정세균 총리 3월 2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 참석여부 주목
정세균 총리 3월 2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 참석여부 주목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1.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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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정식 성격에 전북 등 호남민심 다지기 출발점 기대

차기 대선이 가까워 지면서 정치권은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중 한 사람인 정세균 국무총리의 총리직 사퇴 시점과 오는 3월 2일 예정인 전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을 주목하고 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에 맞춘 정 총리의 전북 방문이 타진되고 있다.

정치권은 정 총리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 참석에 대해 “단순히 현안에 대한 국무총리의 전북 방문 차원을 넘어선 정치적 상징성이 적지 않다”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28일 “현 민주당내 대선 구도를 생각하면 3월초가 대선 후보 경쟁의 1차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현재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정 총리가 고향인 전북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은 전북 도민의 숙원사업중 하나인데다 정 총리 또한 전북미래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음을 수없이 밝혀왔다.

정 총리는 최근 본보와 대담에서 전북 발전과 관련, “탄소 산업이 전북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라며 “전북은 탄소산업에 이어 수소산업을 성장동력으로 발전 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정 총리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이 개원하기 까지 정치적·행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지난해 부터는 전주-완주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특히 정 총리의 대선후보 지지율이 전북등 호남을 중심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 참석이 차기 대선 출정식의 성격을 가질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앞으로 한달여 후에 있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 때는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초반 우열이 드러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정 총리가 전북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이날 개원식이 전북 등 호남 민심 확보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런상황에서 정 총리의 총리직 사퇴는 아직까지 탐색전에 머물고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들의 경쟁이 전면전으로 성격을 달리하는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은 이낙연 대표의 임기와 민주당 대선일정을 고려해 정 총리가 한국탄소산업진흥원 개원식 이후 3월초·중순 총리직을 그만둘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총리가 대선 경쟁자인 이낙연 대표 임기(3월 9일)에 맞춰 그동안 정중동에 머물렀던 대선 행보를 본격화 필요성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은 정 총리의 대선 출마와 관련, “국무총리로 국정운영의 한축을 맡은 탓에 대선과 관련한 활동을 하지 못했다”라며 “늦어도 3월에는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은 당헌·당규는 대선후보 선출은 선거일 6개월 전 까지 하도록 하고 있다.

민주당 대선 일정대로 라면 늦어도 9월말 까지 대선후보가 선출되어야 한다.

정 총리 입장에서 3월에 국무총리직을 사퇴해도 선거운동은 6개월 남짓밖에 할 수 없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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