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수학능력시험부터 문·이과 구분이 폐지되고 국어와 수학이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변한다. 정시 비율도 소폭 확대되고 수도권의 지역균형전형도 10%이상 늘어난다.
전북도교육청 학교교육과는 2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이와 같은 대입제도 변화 내용을 설명했다. 이전 수능이 문·이과로 구분됨에 따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선별했다면 올해부터 사회·과학탐구 계열 구분없이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국어·수학에는 선택과목이 신설된다. 국어에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수학에는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가 선택과목으로 배정된다. 출제비율은 공통과목(국어, 수학Ⅰ과 수학Ⅱ) 75%와 선택과목 25%로 이뤄진다.
과목 선택에 따른 수험생의 유불리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선택과목별 점수를 보정해 최종 점수를 산출한다. 대학의 진로선택과목 반영도 기존 석차 등급에서 ‘성취도’를 적용해 환산 등급, 가산점 반영 등으로 진행한다.
2022학년도 정시 비율은 전년보다 1.3%P 늘어났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은 26만2천378명(75.7%), 정시모집은 8만4천175명(24.3%)이다. 작년 수능 수시모집은 26만7천374명(77%), 정시모집은 8만73명(23%)이었다.
수도권 대학의 지역균형전형 선발 비율도 늘어난다. 교육부의 권고로 지역균형전형을 실시하는 수도권 41개 대학중 33개교가 교과 100%로 선발하며, 그 외 면접, 서류등을 포함해 선발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 소재 16개 대학 학생부교과전형도 11.3%(작년 7.8%)로 늘어난다.
다만 수능 EBS연계율이 기존 70%에서 50%로 축소한다. 또한 과목마다 EBS 지문과 비슷한 지문 등 ‘간접연계’로 전환한다.
도교육청 학교교육과 관계자는 “선택과목이 늘어나 일선 학교에서 교원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학교들이 함께 진행하는 ‘오순도순 공동교육과정’과 온라인 공동교육으로 학생들의 선택과목 학습에 공백이 없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