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소규모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
전북지역 소규모상가 공실률 전국 최고
  • 장정철 기자
  • 승인 2021.01.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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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중앙동 늘어가는 임대 상가 / 전북도민일보 DB
전주시 중앙동 늘어가는 임대 상가 / 전북도민일보 DB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음식점 등 자영업이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상가도 여기저기서 텅텅 비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전북지역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하는가 하면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전국에서 손꼽힐 정도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전국 상업용부동산에 대한 2020년 4분기 임대가격지수, 임대료, 투자수익률, 공실률 등 임대시장 동향을 조사 발표했다.

이 결과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전북, 세종, 대전 등이 전국 평균(7.1%)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낸 가운데 전북지역의 경우 공실률이 무려 12.2%에 달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제주, 부산, 경기지역 등이 낮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소규모 상가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어 경기상황이 열악한 전북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공실 수준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군산 상권에서는 지역기반산업 침체, 익산역 상권에서는 구도심 상권 쇠퇴의 영향으로 공실이 나타나는 등 전주를 비롯한 군산, 익산시 등의 주요상권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 지역의 공실률은 군산 26.6%, 익산역 15.4%에 달했다.

또한, 전북지역 중대형 상가 공실률도 17%로 조사돼 경북 19%, 세종 18.6%에 이어 뒤를 이었다.

중대형 상가의 전국평균 공실률이 12.7%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전북지역 자영업계의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장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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