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 한 육가공 업체 직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들은 전주, 익산 등에서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 것으로 파악돼 지역 내 n차 감염 우려가 나온다. 명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앞서 확진된 외부업체 직원, 일본인 기술자와 통역사(1014~1016번)와의 연관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27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26일) 김제 A업체에서 외국인 8명, 내국인 1명 등 9명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24~25일에 확진된 일본인 기술자 등 3명이 해당 업체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A업체 직원과 가족 등 617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나온 것이다. 나머지 607명은 음성이 나왔고, 1명은 재검사 중이다.
확진된 A업체 직원 9명 중 5명은 김제시에, 3명은 익산, 1명은 전주에서 출·퇴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동선 폭이 클 경우 접촉자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추가 감염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에 도 보건당국은 통근버스 이용자, 회사 내 근무조 편성 구조, 회사 밖 접촉자 등에 대해 파악에 나섰다.
또한 A업체에 방문한 일본인 기술자 등 3명과 연관성이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감염 선후 관계를 보다 명확하게 들여다보기 위해 중앙 보건당국에 유전자형 검사를 의뢰했다.
A업체는 현재 운영이 중단된 상태이며,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가족들은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 대상자로 관리될 예정이다.
김제=조원영 기자, 김혜지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