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컨벤션, 호텔, 미술관, 백화점 종합경기장 개발 교통난 우려 커
전시·컨벤션, 호텔, 미술관, 백화점 종합경기장 개발 교통난 우려 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1.27 1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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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종합경기장 전경. /전북도민일보DB
전주종합경기장 전경. /전북도민일보DB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개발안을 발표한 가운데 부지재생에 따른 교통난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도 종합경기장 일대 교통량은 하루 8만여 대가 넘는 가운데 전주시가 제시한 2개 차로 확장만으로는 백화점과 컨벤션, 호텔, 미술관 건립 등 부지재생으로 증가하게 되는 교통량을 감당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27일 전주시가 ‘시민의 숲 1963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재생’ 기본구상(안)을 발표한 가운데 부지재생에 따른 교통대책은 기린대로, 백제대로 2개 차로 확장이 전부다.

동서남북이 교차하는 지점으로 전주 중심지에 위치한 종합경기장 일대는 현재도 도시의 중추가 되는 간선도로가 교차하는 등 교통량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이 같은 점에서 부지재생에 따른 교통 혼잡 문제는 최대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시가 실교통량을 조사한 결과 종합경기장 일대 하루 교통량은 8만4048대에 달했다.

출·퇴근시간대 또한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7482대,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 7571대 등 차량이 몰렸다.

이날 시가 발표한 부지재생 기본구상(안)은 종합경기장 연면적 25만5850㎡ 부지에 전시·컨벤션, 호텔, 미술관, 기존시설 재생, 백화점 조성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시설을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계획으로, 총사업비 5600억 원(민간투자4000억 원·자체재정1600억 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전시·컨벤션센터의 경우 지하 4층·지상 6층에 6만2000㎡ 규모로, 2000명 수용 가능 국제회의장 1실·중소회의실 10실 등 국제 규모 전시장과 국제 회의장으로 구축된다.

또 200실 이상을 갖춘 호텔은 1만480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들어선다. 판매시설로는 현재 7만8000㎡ 규모로 서신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이 14만6000㎡ 규모로 확장·이전한다.

기존 야구장이 있던 부지에는 지하 1층·지상 5층 1만5000㎡ 규모의 미술관이 세워진다. 여기에 지하 1층에는 순환도로를 조성해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그간 시는 지난 2019년 11월 기본구상용역에 착수했으며, 이달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백화점에 대한 타당성조사를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

이후 2022년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의회동의를 마치게 되면 행정절차를 이행해 2023년 하반기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숲 1963 조성사업 기본구상 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면서 “지금의 구상(안)은 지구단위설계, 실시설계 등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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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caler 2021-01-27 21:02:34
전주시 헛발질로 몇년째 청년인구 유출하고 있는데 무슨 교통란? 잘해야 출퇴근시간 40분쯤 밀리나? 전주언론은 제발 정신차리고 개발에 찬성하는 보도좀 내시길. 달구지 다니길 원하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