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창립 52년 만에 첫 자행 출신 은행장 탄생
전북은행, 창립 52년 만에 첫 자행 출신 은행장 탄생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1.01.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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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2대 전북은행장에 서한국 전북은행 수석부행장이 내정되면서 창립 52년 만에 최초 자행 출신 은행장이 탄생하게 됐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자행 출신 행장 시대를 맞아 직원들의 마음가짐도 새롭게 다져야만 이번 호기를 계기로 지역은행이란 한계를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첫 자행 출신 은행장 시대를 치열한 글로벌 금융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 직원은 “그동안 은행의 성장 과정에서 자행 출신 은행장을 배출하지 못했지만, 이제부터라도 불행한 우리들의 자화상을 잊고, 도민들의 꾸준한 사랑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자행 출신 은행장과 우리 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내일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기회”라고 강조했다.

서 수석부행장은 1988년 전북은행에 입행한 후 인사부와 종합기획부, 리스크관리부 등 본부부서를 비롯해 인후동지점, 태평동지점, 안골지점, 팔복동지점 등 영업 최전방인 지점 근무까지 전반적인 은행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10년에는 전북은행 국제회계기준팀 TFT팀장을 맡아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였던 IFRS(국제회계기준) 도입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국내 은행권 최초 IFRS 개시 재무제표 작성을 완료해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JB금융지주 경영지원본부, 리스크관리본부 담당 상무 등을 거쳐 2016년 전북은행 부행장으로 선임되어 지난해 수석부행장까지 금융업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경영 일선을 진두지휘해 왔다.

특히 직전까지 전북은행 디지털 금융을 총괄하며 전북은행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금융을 통해 은행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로드맵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B햇살론17 판매채널인 BDT개발과 가계 신용대출 통합 심사를 통한 창구업무 고도화를 비롯해 모바일 웹 및 스마트 뱅킹 개편, 오픈뱅킹, 금융상품몰 서비스 등의 비대면 채널 고도화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서 수석부행장은 금융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근무를 경험했고 경영자로서 역량이 높이 평가되며, 이러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전북은행의 효율적인 경영관리 등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전북은행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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