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군 두터워질 듯
내년 지방선거 단체장 후보군 두터워질 듯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1.01.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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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연임제한 지역 벌써부터 분위기 고조
코로나19로 초선 단체장 홍보 못해 도전 늘듯
3선 노리는 시군지역 피로감 극복이 관건

2022년 6월 1일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에 출마할 입지자들이 많아지면서 후보군이 두터워질 전망이다.

도내에서는 도지사, 교육감과 14개 시장군수, 지방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3선 연임 제한,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 일부 3선에 대한 피로감 여부 등 각 선거마다 나름의 특성이 작용하면서 예년보다 많은 입지자들이 물밑작업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선 3선 연임제한 선거로 현직이 불출마하는 전북도교육감 선거와 남원시장·순창군수 선거에서는 미리부터 무주공산을 노리는 일부 후보군이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차기 도교육감 자리를 노리는 자천타천 입지자들은 7~8명으로 SNS를 통한 이름 알리기 등을 펼치고 있다.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선거는 입지자들이 현직과의 유대관계를 신경쓰는 가운데 현직이 모두 민주당 소속으로 지역위원장인 이환주 남원시장의 속내 또한 관심사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직이 3선이라는 행정능력과 탄탄한 조직력 등의 강점을 승계받는다는 풍문까지 자가생성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이다.

2020년 1월 말 도내에서도 코로나19의 환자 발생과 함께 거의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면서 시장군수들의 지역축제·모임 등의 행사 참석에 제동이 걸렸다.

이같은 연유로 1년 가까이 시장군수들의 주민 접촉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던 얼굴과 이름 알리기가 사실상 중단된 형국이다. 특히 단체장이 초선인 일부 지역에서는 아직도 전임 단체장을 현직으로 인식하는 주민들이 많다는 전언이다.

이와같은 상황은 모든 업무가 코로나19 대처에 치중하면서 현안사업 추진이 부진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지 못하면서 현직에 대한 반감으로 작용, 경쟁자들이 부정적 소문을 퍼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995년 지방선거 실시 이후 도내에서 3선을 허용한 단체장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이같은 현상은 3선에 도전하는 지역의 주민들은 대항마가 없거나 성과가 탁월한 지역의 단체장을 제외하고는 변화를 바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표로 연결된다는게 인지상정이다는 분석이다.

전북도의회 한 의원은 “지방선거에서 초선 단체장이 재선을 노리는 경우와 재선이 3선에 도전하는 경우는 판이하게 다른 선투표 형태가 나타난다”며 “유권자들은 재선 도전자에게는 후한편이며 3선 도전자에게는 높은 기준의 잣대로 평가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이와는 반대로 또 다른 의원은 “3선에 대한 거부감은 경쟁력을 갖추고 도전한다면 쉽게 극복할 수 있는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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