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난 반영, 지자체 공공일자리 경쟁률 치열
코로나19 경제난 반영, 지자체 공공일자리 경쟁률 치열
  • 남형진 기자
  • 승인 2021.01.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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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민간 부문 취업에 이어 지자체가 추진하는 공공 부문 일자리 참여도 경쟁률이 치열하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계 등을 강타하면서 지역 경제 전반이 송두리째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취업 취약계층들을 위한 공공일자리 참여 경쟁률이 대학 입시를 방불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주시가 취약계층의 경제적 고충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관련 방역일자리사업 참여자를 모집해 대상자를 선발한 결과 경쟁률이 7대1에 육박했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오는 4월 23일까지 2021년 제1단계 지역방역일자리사업이 시행된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난달 만18~65세 미만 근로능력자 중 가구소득이 기준중위소득 65% 이하이면서 재산이 2억 원 미만인 가구 구성원을 대상으로 사업 참여자를 모집했다.

예년 같으면 모집 인원의 2-3배 정도 신청 접수가 이뤄지거나 많아도 5배수를 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사뭇 달랐다.

사업 참여 희망자 모집에는 무려 987명이 몰렸고 이중 최종적으로 선발된 인원은 144명이다.

3개월짜리 지역방역일자리사업 1자리를 놓고 7명이서 경쟁을 벌인 셈이다.

특히 이번 지역방역일자리사업은 취업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이후 빈곤층이 더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방역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은 양 구청과 동 주민센터, 도서관 등 공공기관과 전주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이용객 발열체크와 출입관리, 소독작업, 열화상카메라 관리 등을 지원하게 된다.

근무시간은 1일 4시간(주 20시간)이며 월 급여는 약 93만 원 정도와 주·연차수당 및 공휴일 유급수당이 별도로 지급된다.

김봉정 전주시 일자리청년정책과장은 “이번 지역방역일자리사업을 통해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며 “향후 공공일자리를 확대해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업 취약계층의 고용 및 생계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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