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재건축 아파트 시행·시공사 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 미담
군산시와 재건축 아파트 시행·시공사 선제적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차단 미담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1.01.25 15: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재확산속에 군산시와 시행·시공사측의 선제적 대응이 대규모 감염 사태를 방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재건축이 한창 진행중인 군산시 나운동 옛 주공 2단지 G아파트 현장.

최근 현장 부근 소재 식당에서 식사한 손님 한 명이 코로나 19 확진자로 판명났다.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었으나 군산시와 시행·시공사는 탐문끝에 근로자들이 새참을 먹기 위해 식당을 이용했던 사실을 파악했다.

그리고 주저없이 즉각 공사 중지라는 전광석화같은 조치를 취했다.

이어 근로자는 물론 현장을 방문한 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내 수백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받게 했다.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우려했던 현장 근로자들은 모두 음성이 나왔으나 의외로 시공사 사무실 직원 A씨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역추적 결과 A씨는 타지 소재 자택에 갔다가 현지에서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시공사 사무실 모든 직원들은 2주간 자가 격리 조치됐고 그 기간 내 또 다른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바람에 현장은 정상적인 작업이 진행중이다.

만약 군산시 등의 신속한 대응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시공사 사무실 특성상 좁은 공간에 수십명이 근무한다.

대규모 확진자 양산으로 지역을 공포로 몰아넣고 경제가 마비되는 최악의 상황 연출은 불 보듯 뻔한 것으로 짐작되는 대목이다.

시행사 한 관계자는 “군산시의 발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상상할 수 없을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며 “코로나 19 방역 모범 사례로 생각돼 이같은 미담을 널리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

군산=정준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