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권 전북도의원 “교대 및 전북대 입학전형 개선해야”
나인권 전북도의원 “교대 및 전북대 입학전형 개선해야”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1.01.24 1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인권 전북도의원(김제2)은 22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5분발언을 통해 지역인재 유출 방지를 위한 거점국립대 및 전주교대 입학전형의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나 의원은 “도내 지역이 소멸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청년 인구유출이 다른 지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인재 유출 방지 대책이 시급하다”면서 교육청과 대학의 역할과 대책을 주문했다.

  전북 경제활동의 한 축을 이끌어갈 10~20대 청년의 유출이 두드러진다는 점은 타지역 대학 진학과 취업을 목적으로 한 인구 유출이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는 것이다.

  실제 2020년도 전북대학교에 입학한 도내 고교출신 학생은 1,758명으로 전체 입학정원의 43.5%에 그쳤다. 이는 5년 전, 52% 수준과 비교하면 대폭 감소한 모습이다.

  전주교육대학교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교대의 도내 고교출신 입학생은 85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28.6% 수준에 그쳐 5년 전 43.3%에 달했던 수치와 비교하면 매우 큰 격차를 보였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나 의원은 “전주교대와 전북대가 그동안 지역인재 입학전형에 인색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전주교대의 경우 2022학년도부턴 수시모집 비율을 확대했지만 타지역 교대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그쳐 수시 비율을 다른 지역과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주교대는 지역사회에 봉직하는 교사 양성을 위해 지역인재전형의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다른 교대와 마찬가지로 최저학력기준을 폐지함으로써 도내 수험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게 나 의원의 주장이다.

 전북대 대표전형인 ‘큰사람’전형은 지역 수험생에 유리한 전형인데도 불구하고 2022학년도 총 모집인원의 11.5%에 그친 반면, 전남대는 18.4%, 충북대 16.2%로 나타나 학생부종합전형 모집인원의 점진적 확대가 필요하다는 게 나 의원의 설명이다.

 전북대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 까다로운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인해 기준 미충족 인원이 대거 발생하여 2021학년도 수시이월 인원만 490명으로 전국의 거점대학 중에서도 이월된 인원이 가장 많은 편에 속했다.

 나인권 의원은 도내 거점대학과 교육대학이 지역인재 유출방지를 위해 입학전형을 시급히 개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의와 노력을 전북교육청에 당부했다.

이방희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