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름은 절대 살이 되지 않는 만큼 새살이 돋아날 때까지 고름을 짜내겠습니다”
수사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간부가 구속된 사안에 대해 전북경찰청 진교훈 청장이 도민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진 청장은 지난 22일 화상 회의로 진행된 수사 경찰 회의에서 “경찰을 아끼고 신뢰하는 도민들에게 송구스럽고 부끄러운 일이 일어났다”며 “고름은 절대 살이 되지 않는 만큼 아픔이 있더라도 새 살이 돋을 때까지 고름을 짜내겠다”고 말했다.
진 청장은 이날 회의를 통해 경찰관 부패 근절 방안 마련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청은 사건 관계인과 접촉 금지, 불송치 사건에 대한 사전 심사 강화, 중요 사건의 전북경찰청 중심의 수사·지휘 체계 구축 등을 강력하게 추진키로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공정하고 청렴한 수사경찰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경찰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그러나 전북경찰청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 추진된 첫 해에 전·현직 경찰 간부의 뇌물 수수 사건으로 인해 매우 난처한 상황을 피할수 없게 됐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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