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무마 명목 거액 뇌물 요구한 전직 경찰관 구속 기소, 공모한 현직도 구속
사건 무마 명목 거액 뇌물 요구한 전직 경찰관 구속 기소, 공모한 현직도 구속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1.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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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과 공모해 사건 무마를 명목으로 거액의 뇌물을 요구한 전직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전주지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로 전직 경찰관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현직 경찰관 B씨와 사건 무마를 명목으로 사건 관계인들에게 1억원 상당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한 지난해 9월 B씨가 수사 중인 사건에 관한 청탁 알선을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이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B씨의 사무실과 차량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벌였고 지난 21일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현직 경찰관의 뇌물 비리 사건이 드러나자 전북경찰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을 갖게 돼 새 출발을 하는 시점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앞으로 수사관의 사건 관계인 접촉 금지를 비롯해 교육과 감찰 활동을 철저히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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