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요양병원 한 달 넘게 확진자 발생
순창요양병원 한 달 넘게 확진자 발생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1.2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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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내 코로나 사망 41명중 20명이 순창요양병원

순창요양병원 확진자가 한 달 넘게 나오고 있다.

누적 확진자만 111명에 달해 그간 발생한 집단감염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20일) 순창요양병원 2병동 입원환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3일마다 실시하는 주기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순창요양병원에서는 지난해 12월 18일 1차 감염이 시작된 이후 한 달 넘도록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누적 확진자만 입원환자 95명, 종사자 10명, 기타 6명 등 총 111명이다.

확진자 대부분 병원 내 입원환자이고, 고령이다 보니 코로나19 감염이 지속되는 것을 두고 우려의 시각이 커지고 있다.

실제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41명 중 절반에 가까운 20명이 순창요양병원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환경검체 채취를 통해 병원 내 손잡이 등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지만, 명확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못한 상태다.

도 보건당국은 병원 내 철저한 방역조치를 당부하고, 환자 분산 배치 등을 통해 감염 확산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병원 2병동에는 확진자 11명이 격리중이며, 이날 환자 10명은 남원의료원으로 옮겨졌다.

6병동에는 완치된 환자 40명이 다시 입원한 상태이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7·8병동에는 확진자 2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대부분 치매, 와상 환자이다 보니 확진되더라도 치료받을 곳이 마땅치 않아 해당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며 “분산 배치를 통해 병실당 1명의 환자만 치료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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