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금융센터 건립 규모 2월중 윤곽 나올 듯
전북금융센터 건립 규모 2월중 윤곽 나올 듯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1.2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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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국제금융센터 조감도 / 전북도 제공
전북국제금융센터 조감도 / 전북도 제공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11층 이상 건립땐 재정적 부담

제3금융중심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전북금융센터의 구체적인 윤곽이 내달 중 드러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전북신용보증재단의 적립금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센터 건립방식이 바뀐 후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나, 신보의 여유 자금 확보 등 풀어야 할 문제가 남아있어 이에 대한 검토 후 세부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전북도와 신용보증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 ‘전북신용보증재단 사옥 건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1차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신보측은 보완이 필요한 내용에 대한 추가 검증 절차를 거쳐 다음 달 중 용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착수한 이번 연구 용역은 신용보증재단의 적립금 1천700억원을 활용해 건축 연면적 36,407㎡(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로 금융센터 건립이 타당한지 여부에 대한 분석 내용이 담겼다.

신보 사옥 겸 금융센터로서 금융업체 입주를 통해 전라북도 특색에 맞는 연기금, 농생명 중심의 금융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전북국제금융센터조감도 / 전북도 제공
전북국제금융센터조감도 /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신보 적립금의 1천200억원을 센터 건립비로, 나머지 500억원은 신보의 대위변제액으로 사용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연구결과 해당 규모로 건립하는 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11층 이상의 규모로 센터를 지을 시에는 적합도 측면에서 재정적인 부담이 있다고 분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행 전북신용보증재단 본부장은 “이사회에서도 센터 건립 자체에는 이견은 없다”면서 “지금 재정으로도 15층 이상 규모의 센터는 충분히 지을 수 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대위변제율이 급격히 올라갈 것을 대비해 재정에 대한 안전장치를 만들고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센터 건립비를 제외하고도 700~800억 정도 적립금을 현금으로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게 신보 측의 입장이다. 도에서 안정적인 재정 출자를 약속해달라는 것이다.

전북도는 소상공인들의 신용 보증 지원 역할에 문제가 생기지 않는 선에서 신보 측과 협의해 센터 규모 등 적정선을 찾겠다는 계획이다.

김용만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에 세부적인 논의를 해나갈 예정”이라며 “신보 이사진에서 유보했던 이유를 분석하고, 관계자들의 의견들을 철저히 수용해 구체적인 센터 건립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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