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순항
전북도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순항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1.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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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20일 ‘LNG(액화천연가스) 중대형 상용차 운행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미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초소형 전기특수차와 이동식 LNG 충전소 실증 작업에 이은 것이다.

전북도는 미세먼지 주범으로 꼽히는 경유 상용차를 친환경 LNG 상용차로 전환하기 위해 이동식 LNG 충전사업과 LNG 중대형 상용차 운행 실증을 추진한다.

LNG는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이하로 냉각시켜 액화한 것으로, 경유 대비 미세먼지 99%, NOx(질소산화물) 배출량 35%, CO2 배출량 19%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동식 LNG 충전소는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한 LNG 저장탱크(트레일러에 고정된 탱크)를 이용해 LNG를 자동차에 충전하는 시설이다.

현재 LNG 상용차는 일부 차종이 판매되고 있어 관련 시장이 형성됐으나, LNG탱크 용량 제한으로 인한 짧은 주행거리와 LNG충전소 보급 미비 등이 시장 확대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용량 LNG 내압용기와 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내압용기 고정성 시험, 실차 충돌시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주행시험장에서 차량의 기초성능평가를 하고, 최종적으로 도로 실증운행을 통해 안정성 검증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북도는 향후 대용량 LNG 내압용기 설치할 경우 1회 주행거리를 현행 380㎞에서 최대 700㎞까지 약 2배 향상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전병순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세계 각국의 배기가스 규제와 친환경 정책 강화 등 자동차 산업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관계 부처와 합심해 사업 성과를 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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