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금란도를 체육시설로 개발해야
군산 금란도를 체육시설로 개발해야
  • 정준모 기자
  • 승인 2021.01.20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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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란도를 체육 시설 중심으로 개발하자”

군산시체육회(회장 윤인식)가 지난해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된 인공섬 금란도(金卵島)의 개발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및 국제 대회 유치로 체육과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석이조 효과를 노리자는 게 골자다.

시 체육회는 20일 발표한 올해 추진 계획에서 “군산지역 체육시설은 인구 대비 현저히 부족하고 그나마 분산돼 대규모 국내 및 국제 대회 유치가 어려운 게 현주소다”며 대안으로 금란도를 지목했다.

 이어 “금란도 개발 때 전체 면적의 절반 가까이 체육 관련 시설을 설치하자”는 구체적인 규모를 제안했다.

 그러면서 명분도 어필했다.

 군산시 해망동 앞바다에 조성된 금란도는 월명공원 정상에서 한눈에 펼쳐질 만큼 천혜의 입지 여건을 갖춰 세계적으로 알아주는 도심 속 체육 명소로 명성을 떨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즉 체육 시설 이상으로 여려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잠재력이 매우 크다는 것.

특히, “도심과 지척 거리인 금란도가 개발돼 크고 작은 대회를 치르면 구도심은 물론 시 전역에 활기를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시 체육회의 지론이다.

 실제로 ‘금란도’가 군산 해망동 육지에서 불과 200여 미터 거리에 불과하고 인근에 월명공원과 시간여행마을 등 다양한 근대 문화유산이 즐비해 시 체육회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윤인식 회장은 “금란도 개발이 군산과 서천군의 민감한 사안이지만 이 기회에 금란도 개발을 통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란도’는 202만 7천㎥ (61만 평)규모로 지난 70년대부터 군산 내항 항로에서 퍼낸 흙으로 조성됐다.

지난 2000년부터 ‘금란도’ 개발이 추진됐으나 번번이 중도 무산됐다가 지난해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반영됨으로써 개발의 길이 열렸다.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2021~2030년)’은 해양수산부가 전국의 노후·유휴항만과 그 주변지역의 효율적인 개발 및 이용 계획 수립을 위한 사전 행정 절차다.

군산=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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