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모 초교 수영코치 학생 학대 주장 학부모 사이 ‘진위공방’
김제 모 초교 수영코치 학생 학대 주장 학부모 사이 ‘진위공방’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1.1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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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수영 코치가 수영부 학생들을 학대했다는 주장을 두고 학부모들이 진위 공방을 벌였다.

이 학교 일부 학부모로 구성된 ‘수영코치에 의한 아동학대사건 해결을 위한 학부모 대책위원회’ 회원들은 19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에서 수영부 코치가 아이들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학대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코치가 아이들을 물속에 넣어 발버둥치면 ‘참아라’라고 말하고 1분 이상 억누른 채 끄집어내는 행위를 30분간 반복했다”며 “2017년에도 학대사례가 있었고 지금까지도 폭행과 학대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감독기구인 교육청의 면담 조사, 피해 학생 심리 치료, 사건 조사의 투명한 결과 공개”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폭력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아이들은 학대를 받은 적이 없으며 이번 주장으로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3년간 아이들로부터 학대를 받았다고 들은 적이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학부모들을 고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작년 12월 익명제보를 통해 담당 장학사가 사실 확인을 했으며, 현재 학생과 코치는 분리조치 됐다”며 “경찰 수사와 별개로 감사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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