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대 눈 집중 교통체증·접촉사고 잇따라
출근시간대 눈 집중 교통체증·접촉사고 잇따라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1.01.18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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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시민들이 눈길 출근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전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전주시 백제대로에서 시민들이 눈길 출근을 하고 있다. 이원철 기자

전주시가 폭설에 대비해 비상체제근무에 돌입하는 등 제설대책에 나섰지만 출근시간대 집중된 눈에 교통체증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18일 오전 8시 30분께 찾은 백제대로 인근은 내리는 눈이 곳곳에 쌓이면서 거북이걸음으로 달리는 출근 차량들이 눈에 띄었다.

시민 양모(45)씨는 “밤사이 내린 눈보다 출근길에 내린 눈이 더 많은 거 같다”며 “출근길 폭설에 하마터면 지각을 할 뻔 했다”고 말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실제 이날 출근시간대 전주지역에 내린 적설량은 밤사이 내린 눈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내린 적설량은 3.6cm로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내린 눈의 양(2.9cm)보다 많았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지난 16일부터 폭설 예보에 대비해 제설차량 소집에 나서는 등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전주시는 지난 17일 염수탱크를 비롯한 전주시내 주요 교차로 제설함을 보충했으며 밤 10시부터 2시간 동안 폭설로 교통두절이 우려되는 지역 18개소(18.46km구간)에 제설차량 23대를 투입, 염수를 살포하는 등 제설 피해 방지에 나섰다.

이와 함께 눈이 본격적으로 내린 18일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제설차 등 제설장비 46대를 동원해 2회에 걸쳐 염화칼슘을 도심 주요 도로에 살포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출·퇴근길을 피해 제설 작업에 나섰다”며 “앞으로도 폭설에 대비해 적극 제설에 나설 방침이며 시민들도 ‘내 집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해 안전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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