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 48명을 낸 남원 사매터널 사고와 같이 눈길 다중 추돌사고가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발생, 눈길 또는 빙판길을 주행하는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임실경찰서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 순천완주고속도로 상행 방향 오수 휴게소 인근에서 주행 중이던 1톤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달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톤 트럭 운전자를 포함한 3명이 중상 및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대 도로는 2시간 남짓 교통이 정체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눈길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해당 고속도로에선 10중 추돌 등 크고 작은 추돌사고가 뒤따른 것으로 확인,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겨울철 눈길·빙판길 등 미끄러운 곡선구간 도로상황을 재현해 주행안전성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시속 40km만 넘어도 차량제어가 불가능해 사고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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