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민생경제 회복에 힘써야
문 대통령 민생경제 회복에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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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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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전직 대통령 사면과 부동산 문제 등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직접 의견을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을 다양하게 내놨다”고 호평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민이 듣고 싶은 말보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로만 채운 ‘허무한 120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여야 대치상황에서 평가가 엇갈릴 수밖에 없으나, 일반 서민으로서는 문 대통령이 회견을 통해 밝힌 민생현안인 코로나 19 극복과 부동산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해나가길 기대한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투기 차단에 역점을 뒀지만 결국 부동산 안정화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투기를 잘 차단하면 충분한 공급이 될 것이라는 판단했으나, 결국 공급 부족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 물량을 공급함으로써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을 일거에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부동산 대책은 그동안 세금중과와 투기세력 엄단 등 부동산 옥죄기에 힘을 쏟은 면이 없지 않다. 공급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만큼 정부는 후속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길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 백신 공급에 대해 “분기별로 순차적으로 도입해 2월부터 대체로 9월까지는 접종이 필요한 국민의 1차 접종까지 다 마칠 것”이라며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규 확진자수가 이번 한 주 동안 400명대 정도로 유지할 수 있다면 방역 단계도 조금 완화할 수 있을 것을 시사했다.

신년 기자회견에 아쉬움이 있다. 출입기자들의 일문일답으로 진행되다 보니 국정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질의답변이나 획기적인 정책 발표는 없다. 국민소통과 통합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도 약하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5년차를 맞아 민생경제에 힘써 주길 바란다. 기자회견에서 언급되진 않았으나 신년연설을 통해 밝힌 지역뉴딜 추진 등 균형발전에 매진해줄 것을 기대한다. 2021년 신축년이 코로나 19를 극복하고 국정 방향이 제대로 잡혀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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