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프놈펜 자산운용 설립 난항 사업차질 불가피할 전망
전북은행 프놈펜 자산운용 설립 난항 사업차질 불가피할 전망
  • 김완수 기자
  • 승인 2021.01.18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은행이 비 은행 영업확대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캄보디아 현지 ‘전북은행 프놈펜 자산운용’ 설립 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현지를 방문하지 못하는 등 사업차질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사업추진에 따른 실무적인 서류를 모두 접수한 결과 예비인가를 받은 상태에서 최종단계인 최종인가(승인)를 현지 감독당국으로부터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전북은행은 지난해 말 최종인가를 받아 올 1분기까지는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었다. 또한, 현지인 중심으로 자산운용사 인력을 구성할 계획이었다. 필요할 경우 전북은행을 비롯, JB자산운용 인력이 장기 출장 형태로 초기 법인 설립 세팅을 돕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변수로 인해 현지 방문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업이 사실상 답보상태에 빠졌다. 이에 따라 올해 안에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영업을 개시할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 내에 은행뿐만 아니라 비 금융부문도 진출하면서 글로벌 사업에서 비 금융 비중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는 제2의 베트남으로 불리면서 많은 금융사들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환리스크 부담이 적고 연평균 7%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설립을 통해 해외 수익기반 확대와 더불어 은행의 대체 수익원 발굴을 통한 비이자 수익을 강화하여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할 시기에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현지 방문도 마음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사무실도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등 사실상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였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으나, 사업차질은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이다.”고 밝혔다.

한편, 캄보디아 현지 프놈펜 자산운용 설립은 전북은행이 JB금융그룹 자회사인 JB자산운용과 함께 자회사로 인수한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 전북은행이 60%, JB자산운용 40%의 비율로 참여하고 있다. 출자금액은 전북은행이 180만불, JB자산운용이 120만불 등 총 300만불 규모이다.

김완수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