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국제영화제, ‘전주랩 2021’ 공모 선정작…총 10편 발표
전주국제영화제, ‘전주랩 2021’ 공모 선정작…총 10편 발표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1.18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다양한 형식의 한국 영상 프로젝트의 기획개발을 지원하는 ‘전주랩 2021’ 선정작을 발표했다

 전주랩은 지난해까지 이어진 ‘전주시네마펀드’를 이어받아 국내 극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프로젝트뿐 아니라 플랫폼을 넘어서는 각종 영상물 프로젝트로 대상 범위를 확장했다.

 이번 발표로 국내 창작자를 지원하는 전주국제영화제의 산업 프로그램 ‘제13회 전주프로젝트’의 첫 번째 윤곽이 드러낸 셈이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14일까지 진행된 전주랩 공모에는 장르와 형식, 플랫폼을 넘나드는 총 114개의 프로젝트가 접수됐으며, 이중 10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 부문에서는 장편 극영화 ‘딸에 대하여’와 ‘세이레’, ‘얼굴 없는 남자’, ‘연이’, ‘열병’과 장편 다큐멘터리 ‘사랑받을 자격’(가제)과 ‘안경, 안경들’, 그리고 숏폼 드라마(웹드라마) ‘지지고, 볶고, 메치고’ 등 8개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전주숏프로젝트 부문에서는 단편 극영화 ‘동창회’와 ‘힘찬이는 자라서’가 확정돼 전북 영화 활성화 정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심사에는 리틀빅픽쳐스의 권지원 대표, 스토리온의 김옥영 대표, 김진아 감독, 문창용 감독, 정정화 감독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접수작 중에는 여성, 성장을 주제로 다룬 무게감 있는 작품들과 기존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와 장르물, 새로운 방식의 다큐멘터리 등이 돋보였다”고 전하며 “의견이 엇갈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기획개발을 지원한다는 전주랩의 취지에 보다 부합하는 프로젝트 쪽으로 가중치를 두고 심사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10개의 프로젝트는 1차 기획개발비(전주숏프로젝트의 경우 제작지원비)와 개별 멘토링, 그룹 토론 등 체계적인 개발 과정을 지원받게 되며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제13회 전주프로젝트 기간 중 전주랩 쇼케이스 무대 위에 오르게 된다.

 전주랩 쇼케이스 후 별도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영상 콘텐츠 프로젝트에 한해 2차 기획개발비 혹은 현물을 추가 지원하고 모든 선정작들에게는 비즈니스 미팅의 기회가 제공된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독립·예술영화의 제작이 더욱 어려워진 지금, 전주랩을 통해 국내의 재능 있는 기획들이 사장되지 않고 제대로 꽃피울 수 있었으면 한다”며 “전주국제영화제의 창작자 지원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더욱 정교하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