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정치권 원팀 다짐 망각했나
도내 정치권 원팀 다짐 망각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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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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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정치권이 새해벽두부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단일체제나 다름없는 도내 정치권이 도당운영과 지역 현안을 놓고 불협화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새만금 1,2호 방조제 귀속권 판결과 전주·완주 통합 등 전북발전론에 대해 이견이 표출되고 민주당 전북도당 운영을 놓고도 삐걱대면서 분열하고 있다.

민주당 전북도당 운영과 관련 당직 임명등이 지역위원장과 협의없이 도당차원에서 독단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일부 의원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고 한다. 전북도당의 상설특위위원장과 대변인 부위원장 임명을 놓고 일부 의원이 불만을 토로하고 복당과 징계 처리에서도 시각차를 드러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사사건건 이견과 마찰을 빚는다는 말이 나올법 하다. 이러다간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 국면에서 전북정치권이 거센 폭풍에 휩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전주완주 통합 등 전북지역 행정구역 광역화를 두고 전북의원들간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전주 완주 통합의 경우 전주 등 대도시 지역구 의원들은 광역시 중심으로 지역발전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전북 행정구역 개편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지역발전은 규모화가 아닌 산업 생태계 차원의 진행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원택 의원등 도내 일부 의원들도 메가시티 등 도시의 규모화를 통한 발전론에 의구심을 드러내고 지역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으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가세했다.

지역의 현안을 둘러싸고 의원들간 의견이 서로 다르고 또 지역구 연관성에 따라 이해관계가 엇갈릴 수 있다. 그렇다면 같은당 소속인 만큼 도당차원에서 협의와 논의를 거쳐 대승적 차원에서 현안에 대한 이견을 조율하고 협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 2013년 성사 단계의 전주완주통합 무산은 지역구 자리를 보존하려는 정치인의 조직적 반대 때문이라는 것을 뼈 아프게 성찰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지난해 총선에서 지역을 싹쓸이했다. 도내의원 전원이 초재선으로 구성되자 정치적 위상 약화 우려거 제기됐다. 민주당 의원들은 원팀을 다짐했었다. 그 메아리가 가시기도 전에 분열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지역 발전과 현안은 어떻게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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