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서완산동 용머리고개 일대에 산책하며 책을 볼 수 있는 숲이 조성된다.
전주시는 “서완산동 일원의 용머리 여의주마을에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까지 총사업비 15억 2300만 원을 투입해 ‘생태숲공원’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태숲공원은 서완산동1가 35-1번지 일원 2183㎡ 부지에 산책로와 단풍숲, 조경시설, 운동시설, 숲도서관 등이 포함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33㎡ 규모로 지어지는 숲도서관은 탁 트인 주변을 한눈에 보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오는 3월까지 숲도서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을 추진한 뒤 4월부터 도서관을 포함한 생태숲공원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는 생태숲공원이 조성되면 당초 잡목이 무성해 접근성이 결여돼 있던 공간이 산책로와 휴게마당이 어우러진 자연형 공원으로 변신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승철 전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용머리 여의주마을은 그간 가로환경 개선사업, 노후 주택 정비사업, 다양한 주민공동체 활동이 펼쳐지면서 활력이 불어넣어지고 있다”면서 “생태숲공원은 지역 주민들이 책을 보고 산책하며 마을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저작권자 © 전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