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도내 취업자 급감…한 달 만에 4만9천명 줄어
코로나19 여파 도내 취업자 급감…한 달 만에 4만9천명 줄어
  • 김기주 기자
  • 승인 2021.01.13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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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3차 유행이 본격화 되면서 전북지역 일자리 상황이 최악의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2월 전북지역 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지난해 4월 수준으로 회귀하며 3개월 연속 이어가던 취업자 상승세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전북지역 취업자는 91만 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1만명이 줄었고 전달보다는 무려 4만9천명이 급감한 수치다.

 남자는 53만2천명으로 전달 대비 1만명, 여자는 38만6천명으로 3만8천명이 감소했다.

 고용률은 59.1%로 전달보다 3.1%P 하락했다. 이같은 감소율은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수치다.

 산업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전달 대비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2천명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2만9천명이 급감했고 ▲건설업 5천명이 감소하는 등 대부분 산업 영역에서 취업자 수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경우에도 정규직 성격이 짙은 임금 근로자도 전달보다 2만9천명 줄어든 60만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상용근로자는 2천명 늘어난 반면, 임시근로자는 2만4천명, 일용근로자는 7천명 줄었다.

 취업 시간대별 취업자를 살펴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65만 2천명으로 전달 대비 4만 6천명이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도 25만 2천명으로 5천명이 줄었다.

 지난달 도내 실업자는 3만 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4천명이 증가했으며 실업률 3.6%로 전년 동월 대비 1.5P 증가했다.

 분기 실업률을 보면, 2020년 4분기 실업률은 2.4%로 전년동분기대비 같았고, 그 중 청년실업률(15-29세)은 6.8%로 전년동분기대비 1.4%p 하락했다.

 호남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이 고용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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