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난방기구 화재 주의보
겨울철 난방기구 화재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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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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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방을 위한 전열 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이 화재 발생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커 소방관들이 가장 긴장하는 철이다.

 특히 겨울 동안 난방기구와 관련 화재가 1월~2월 중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요즘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북소방본부의 화재 발생통계를 보면 지난 2016년도에서 2020년도 기간 중 난방기구로 인한 화재 발생이 530여 건에 이른다. 특히 11월부터 2월 사이에 전체 화재 발생 건 수중 63%를 차지하고 1월 한 달 동안 111건, 2월 중 70여 건 등 두 달 새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문제는 난방 연료 가격상승 등으로 화목보일러 이용이 늘면서 가장 많은 화재 발생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화재는 재산피해는 물론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을 위태롭게 한다. 화재 예방은 스스로 주의하는 게 최선이다. 난방기구 등 사용이 많은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 등을 벌이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지만, 화재 예방에 대한 인식 소홀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용치 않는 전열 기구의 플러그 뽑기, 난방기구 주변에 인화성 물질 치우기, 온열매트 장시간 사용 않기 등 너무 쉽고 간단하지만 쉬워서 그런지 잊거나 소홀히 여기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화재 예방은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닌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주의력을 기울이면 될 일이다.

 주택화재가 적지 않다는 것이 문제다. 주택화재는 인명피해 비율도 높은 편이다. 침구류나 가구 등 불에 잘 타는 물건들이 많다. 특히 유독가스를 대량 발생할 수 있는 인화 물질들이 적지 않다. 또 잠들어 있을 때 화재 발생 시 인지하지 못해 대피 기회를 놓쳐 인명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더욱이 주택화재에서 안타까운 것은 기본적인 소화기만 구비했더라도 초동진화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도 있다는 점이다. 또한 주택 주변에 무분별한 주차로 소방차량 진입이 늦어 피해를 더 키우는 안타까운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소방당국의 화재 예방에 대한 안전교육이나 지도에 한계가 있다. 개개인 모두 소방관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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