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80여억원 투입, 수소차 구입 장려
전주시 80여억원 투입, 수소차 구입 장려
  • 권순재 기자
  • 승인 2021.01.1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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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시범도시 전주시가 80여억 원을 들여 전주시민들의 수소차 구입을 장려한다.

 ‘달리는 공기청정기’로 불리는 수소차는 매연 대신 공기와 물만 배출하는 친환경 자동차다.

 전주시는 “7000만원 상당의 수소차를 구입하는 전주시민에게 구입비용의 절반가량인 3650만원을 지원하는 ‘수소차 민간보급 사업’에 총 82억855만원을 투입, 올해 총 227대 구입에 대한 지원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청기간은 오는 12월 24일까지며, 예산이 소진되면 지원사업은 조기 종료된다.

 전체 지원 물량 227대 가운데 190대는 일반 시민들에게 배정되며 나머지 37대는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 다자녀가구 등 사회적 약자의 구매시 지원된다.

 보급차종은 환경부로부터 관계법령에 의해 각종 인증을 거친 차량으로 현재는 현대자동차(주)에서 제작한 넥쏘 단일차종이다. 수소를 연료로 한 넥쏘는 충전용량 6.3kg 1차례 충전시 609km를 주행(연비96.2km/kg)할 수 있다.

 수소충전은 송천 수소충전소(덕진구 동부대로 1275), 완주 봉동 수소충전소(완주군 봉동읍 둔산리 951-6)에서 가능하다. 올 연말이면 삼천동 버스회차지에도 수소충전소가 추가 조성될 예정이다.

 신청대상은 세금체납이 없으며 신청일 기준 30일 이상 전주시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개인(보급제한 1대) 또는 법인(보급제한 2대)이다.

 신청방법은 구매자가 차량 제조 및 판매사를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차량 제조 및 판매사가 환경부 ‘저공해자동차 보조금시스템’을 통해 전주시로 제출하면 된다. 다만, 지원을 받아 수소차를 구입한 전주시민은 2년 동안 차량을 소유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수소경제탄소산업과(063-281-2723) 또는 차량 제조·판매사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전주지역에는 현재 250여 대의 수소차가 운행 중에 있으며, 시는 올 연말까지 민간 보급이 완료되면 500여 대의 수소차가 전주를 누빌 것으로 내대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송천동 공판장과 양묘장을 오가는 103번 노선에 수소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시는 이를 시작으로 올해 15대의 수소 시내버스가 전주를 누빌 수 있도록 교체할 방침이다.

 전주시 신성장경제국 관계자는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수소차 20만 대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주행 중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쾌적한 대기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수소차 민간 보급을 더욱 확대하고, 이를 위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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