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투자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해외투자 확대를 위해 기금운용본부 조직을 개편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마련된 해외투자 종합계획에 따라 1월 해외증권 투자부문 조직인 해외증권실을 해외주식실과 해외채권실로 분리·확대했다.
기금운용본부는 기금운용본부장 아래 1개실이 늘어나면서 총 3부문·12실·1단·1팀·3곳의 해외사무소(뉴욕, 런던, 싱가포르)로 운영된다.
기금운용본부는 해외투자 확대 전략을 반영한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주식에 대해서는 직접 운용 확대와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유연한 전략 수립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채권은 자산군의 투자비중 확대와 회사채 등과 같은 신용물 투자 확대를 대비하는 등 국내·외 투자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격상된 해외채권실 실장은 정재영 런던사무소장이 맡는다. 더불어 정 실장은 런던사무소장도 당분간 같이 겸임한다. 해외주식실장은 기존 해외증권실장인 임형주 실장이 그대로 맡는다.
박성태 전략부문장이 겸임하고 있던 운용전략실장에는 손협 투자전략팀장이 선임됐다.
기금운용본부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주식 직접 운용을 확대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유연한 전략 수립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이와 함께 대체투자 위험관리 강화를 위해 대체리스크관리팀을 사모투자와 실물자산 분야로 분리·개편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국민연금은 급변하는 국내외 금융투자 환경 속에서 기금 적립금 1000조 원·해외 자산 500조 원 고지를 앞두고 있다”면서 “조직 개편을 통해 기금의 대체투자는 물론 증권 부문에서의 해외투자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연기금 전문 운용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