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요양병원 감염 지속… 누적 100명 넘어 [종합]
순창요양병원 감염 지속… 누적 100명 넘어 [종합]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1.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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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확진자 늘면서 건강 위험 우려
경북 상주 열방센터 관련자 19명 검사 미실시

순창요양병원에서 신규 확진자 8명이 추가로 발생해 병원 내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반면 도내 전체 일일 확진자 수는 수일째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어 확산세가 다소 꺾인 분위기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연일 0.7~0.8 수준으로 안정세이지만, 남원기도원과 경북 상주 열방센터 등 감염 확산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없다”고 말했다.

12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11일) 실시한 주기검사에서 8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19일과 이달 5일 두 차례에 걸쳐 무더기 감염이 발생한 순창요양병원 누적 확진자는 101명에 달하고 있다.

도 보건당국은 “1·2차 감염 접촉자들을 분리해 관리하고 있지만, 잠복기 동안 추가 확진자는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순창요양병원의 경우 2차 감염 접촉자로 분류된 환자들이 2병동(35명)과 3병동(49명)에 분리 배치돼 정기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이번에 확진된 8명은 지난 5일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2병동에서 시설격리된 입원 환자들이다.

정기검사를 받던 중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이들 모두 별다른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도내에서는 규모가 큰 집단감염 대부분 요양시설에서 발생하다 보니 고령 확진자가 느는 추세다. 이 때문에 건강 위험도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도내 사망자 27명 중 가나안요양원 12명, 순창요양병원 12명 등 24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8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요양시설 확진자들의 경우 완치 후에도 관리가 필요한 처지다 보니 다시 시설로 입소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순창요양병원 1차 감염 사태 이후 완치된 환자 32명은 다시 6병동에 입원했고, 내주 중 다른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감염병전담병원 지정에 따른 조치다.

앞서 100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나안요양원의 확진 환자 39명도 완치 후 해당 시설에 재입소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상주 열방센터와 관련해 중앙대책본부는 센터 방문자 등 도내 연관자 70명의 명단을 전북도에 통보했다. 이 중 49명은 음성을 받았고, 2명(852, 875번)은 이달 초에 양성을 받았다. 나머지 19명 중 16명은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1명은 검사 거부, 2명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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