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전북도민일보 임환 대표와 대담] 코로나19·경제회복 반드시 하겠다
[정세균 총리 전북도민일보 임환 대표와 대담] 코로나19·경제회복 반드시 하겠다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1.1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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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종합계획 2월 발표 도민에 무한 감사
대선은 코로나19 해결 후 생각하겠다
정세균 총리와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 / 총리실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세가 진정되고 지난해 4/4 분기 동안 경제 회복세가 눈에 띄면서 정세균 국무총리에 대한 정치적 평가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국무총리 취임 1주년을 맞는 정 총리가 취임 일성으로 밝힌 경제 회복과 코로나19 사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정치권은 특히 지난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정 총리의 모습은 국민의 바람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정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사태의 정치적 이용에 대해서는 단호한 어조로 목소리를 높였으며 코로나19로 벼랑 끝에 몰린 자영업자, 소상인들에 대해서는 미안함의 눈물을 보였다.

  정 총리는 전북에서 4선, 대한민국 정치1번지인 종로에서 2번에 거쳐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국회의장, 산자부 장관, 당 대표, 그리고 현 국무총리로 코로나 19와 경제 회복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정국에서는 국회의장으로 지난 2009년 미디어법 국회 통과때는 당 대표로 한국 현대사의 중심에 있었다.

정치권은 정 총리에 대해 한국 정치사에서 전무한 기록과 함께 시대정신을 함께 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전북에서 정치적 탯줄을 끊은 정 총리는 참여정부 때 당정 협의로 구성된 새만금사업특별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환경적 논쟁 등으로 좌초 위기에 있던 새만금사업의 중간 전환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새만금사업 중단요구 소송 대응,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새만금사업 삭감 등을 수차례 저지하는 등 정 총리는 지난 20여 년이 넘는 세월동안 새만금 지킴이 역할을 해왔다.

 정 총리는 총리 취임 1주년과 차기 대선 등 격변의 정국에서 본보 임환 대표와 장시간 대담을 통해 전북도민에게 감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 총리 임기 시작 6일만에 코로나 총리가 됐고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대구에 중앙대책본부를 만들고 직접 진두지휘했습니다. 총리가 직접 중대본 컨트롤 타워를 맡은 것은 2003년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현재 코로나 3차 유행 확산세가 거셉니다. 향후 대책은 무엇인지요?

▲지난 1년간 코로나19라는 전세계적 감염병 위기 대응에 매진해왔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민주성, 개방성, 투명성의 코로나19 대책을 원칙 속에 3T(신속 검사 Test-추적 Trace-치료 Treat) 전략을 추진해 감염확산을 적극 차단하는데 주력했습니다. 2월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해 9월말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총리께서는 취임 일성으로 경제·협치 총리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국민 대다수도 경제 전문가로서 또 6선의 국회의원으로 국회의장 재임시 보여준 협력, 대화의 정치행보를 들어 많은 기대를 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경제 회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요?

▲긴급재난지원금, 고용취약계층 고용안정지원,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 맞춤형 피해지원 등 4차례 추경(67조원 규모)을 포함한 총 310조원 규모 코로나 피해 극복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선도국가 전환을 위한 국가발전전략인 ‘한국판 뉴딜’의 토대를 마련했고 OECD 국가 중 ‘20년 경제성장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은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 경기회복 및 민생안정 대책 신속히 추진해 나갈것입니다.

 한국판 뉴딜, 2050 탄소중립 등 경제구조 전환, 미래성장동력 확보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 총리께서 협치, 통합의 차원에서 많은 사람과 만나 대화하고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요대화’가 ‘통합 총리’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목요대화의 성격은 무엇이고, 그동안 성과는 있었는지요?

 ▲사회 현안·갈등 해결, 미래 준비 등을 위해 각계와 소통하는 ‘사회적 대화체’입니다.

 지난해 4월 23일 첫 회의를 개최한 이래 거의 매주 진행해왔으며 지금까지 총 31회 동안 사회 각계각층의 230여 명과 약 90시간(매회 3시간) 소통해왔습니다.

 무엇보다 꾸준한 대화로 신뢰를 쌓아 소통·협치 기반을 넓혀왔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형 대화모델’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같은 모임을 통해 소상공인단체 건의로 4개월간(‘20.9~12) 서울시 공공상가 임대료 50% 감면, 공용관리비 감면, 임대료 납부 유예하는 성과를 거뒀고 2차례 청년과의 대화를 통해 ‘제1차 청년정책기본계획’에 반영하기도 했습니다.

 - 총리께서는 정치에 입문한 이후 줄곧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행보를 해왔습니다. 총리로 취임 이후에도 광역시·도 혁신사업 또는 전략사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펼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북 탄소산업 등도 좋은 예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향후 균형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경제·사회가 지속 발전하려면 균형발전이 필요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역 특화산업 육성이 중요합니다. 전북은 탄소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탄소융합기술원의 ‘탄소산업진흥원’ 지정 대상기관 확정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 아주 오래전에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괜찮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여서는 안 된다’라는 말을 종종 해왔습니다. 국무총리 입장에서 국민을 위한 적극행정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지난 1년 동안 국민을 위해 한발 앞서 실천한 일들이 있다면?

 ▲산업부 장관시절에 적극행정 접시론을 주장했고 총리 취임사에도 강조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난해 2월 감사원장과 회동에서 적극행정 차원에서 면책 보장 확대를 주문했고 ‘적극행정 접시상’을 제작해 우수공무원을 발굴했습니다. 또 코로나19 적극행정을 지시했으며 결과적으로 K-방역 견인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진단키트 긴급승인 △승차진료 △생활치료센터 △마스크 5부제 △기업인 예외적 출입국 승인 등 성과도 적극 행정의 일환입니다.

-총리께서 내놓은 접시론이 경제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지요. 

▲K-방역 성과는 우리 경제 회복의 동력이 됐고 올해는 V자 반등을 위한 적극행정을 펼칠 절호의 기회입니다. 총리실 주도로 한국판 뉴딜, 2050 탄소중립 등 선도형 경제의 토대를 마련하고 성과를 일궈낼 것입니다.

 - 지난해 국무총리 자격으로 새만금 동서도로 개통식에 참석했습니다. 새만금 사업이 지금처럼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국가예산 확보, 특히 야당 의원 시절에는 적은 예산 때문에 속을 끓인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을텐데요. 오늘날 새만금 사업이 있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참여정부 시절 사업중단 위기 극복했고 예산 지킴이 역할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새만금을 국정과제로 선정, 새만금개발공사 설립, 새만금을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 현 전북 정치권에 대한 평가는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정세균 총리와 같은 인물이 없고 중진 부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전북 정치권을 어떻게 평가하고 큰 어른으로 한마디 해주시길 바랍니다.

▲전북의원 8명이 민주당의원이며 사실상 10명 모두 뜻을 같이하는 분들로 중앙정치에서 막중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 분들이 원팀 정신을 발휘하고 전북도민들께서 전폭적으로 성원해 주신다면 지역현안 해결은 물론, 중앙정치에서도 전북을 새롭게 평가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총리께서 차기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전북 도민의 간절한 바람이기도 합니다. 총리께서 아직 대선과 관련한 구체적 행보를 하고 있지 않지만, 전북 민심도 우호적입니다. 대선 출마 등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요?

▲도민께서 절 잘 키워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못합니다.

 서울 종로로 지역구 옮긴이후 많은 사람들이 저를 위해 직접 뛰어주신 은혜는 잊을 수가 없습니다. 대선 출마 여부는 우선 코로나 19 해결이후 생각해야지요. 지금 출마여부를 밝히는 것은 도리가 아닐 것 입니다.

대담=임환 대표·정리=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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