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도 단체 기념사진도 없는 ‘교실 속 졸업식’
꽃다발도 단체 기념사진도 없는 ‘교실 속 졸업식’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1.12 18: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2일 전주신흥중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3학년 반 별로 교실에서 졸업장을 수여 받고 있다. 이원철 기자
12일 전주신흥중학교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3학년 반 별로 교실에서 졸업장을 수여 받고 있다. 이원철 기자

 코로나19로 올해 학교 졸업식도 꽃다발이 사라진 풍경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전주 신흥중학교 졸업식은 강당 대신 5층에 위치한 3학년 각 반 교실에서 훈화와 축사 모두 영상 시청으로 이뤄졌다. 신흥중은 이날 졸업생과 교직원을 제외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했다.

 상장과 앨범 수여도 교실에서 이뤄졌다. 이날 담임교사 김모(50·남) 씨는 학생들에게 “코로나19 속에서 너무 고생했다.작은 졸업식이지만 가장 기억에 남을 것”이라며 축사를 전했다.

 학생들은 비대면 졸업식에 대해 ‘간편하지만 아쉽다’는 의견을 전했다. 졸업생 A(16·여)양은 “간소화된 졸업식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기념사진은 친구들과 교문에서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졸업생 B(16·남)군은 “가족과 다른 학교 친구들이 못 오는 게 조금은 아쉽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 관계자는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될 경우 내달 졸업을 앞둔 학교에 대해서는 조치가 일부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휘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