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공예문화협회,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판매관’ 재수탁 성공
(사)한국공예문화협회,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판매관’ 재수탁 성공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1.01.12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성과, 향후 내실있는 운영 기대

 (사)한국공예문화협회(이사장 이광진)가 지난 2년 동안 전주 한옥마을 내에 있는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판매관(이하 백선관)’을 안정적으로 운영한 성과에 힘입어 재수탁에 성공했다.

 (재)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은 구랍 31일 “2021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민간위탁기관 모집과 관련해 한국공예문화협회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선정된 민간위탁기관에 판매관 운영 사업비 3억 원을 지원한다.

 전라북도 관광기념품 100선 사업은 지역특성과 문화적 특색을 바탕으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우수한 관광기념품 육성·발굴하고 유통, 판매해 관광기념품 산업화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11일 백선관에서 만난 강정이 관장은 “그동안의 운영경험을 바탕으로 엄정한 자체평가를 통해 운영고도화 전략을 마련하고 사업목표와 운영계획 등을 내실있게 준비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전북만의 고유성과 독창성으로 도내 관광기념품 산업의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국공예문화협회는 수탁 첫 해인 2019년에는 3억 700만원의 판매성과를 올렸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파고 속에서도 전년대비 56%의 판매 성과를 올렸다. 지속되는 코로나19로 한옥마을의 관광객이 크게 줄고, 백선관의 방문객이 급감하는 상황도 경험한 상황 속에 나름대로 선전을 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취소되는 동시에 공무와 국외 출장까지도 올스톱되다보니 사실상 한국적인 소품이나 전북을 상징하는 기념품 등의 판매는 뚝 끊길 수 밖에 없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함을 여실히 느꼈던 한 해였다.

 올해는 이 같은 사회적인 변화와 여러 변수에 대비해 온·오프라인 홍보와 오픈마켓의 운영의 폭을 넓히는 등 판매망을 촘촘히 할 생각이다.

 현재 라한호텔에 위탁판매 중인 상품의 경우 실적이 좋은 편이다. 올해는 호텔과 기업, 미술관 등 위탁판매처 제품 전시를 통한 판매와 병행한 홍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버스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 군산공안 등 외부 진열 부스 운영을 지속해 전북에서 생산한 관광기념품들의 친숙한 이미지도 재생산해나갈 생각이다. 백선관 내에서 체험활동도 추진해 입점 상품의 경쟁력을 소비자들이 몸소 느낄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강정이 관장은 “온라인이 대세라고 하지만, 고유의 지역성을 가진 제품을 홍보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며 “제품의 효과적 판매를 위해 새로운 디스플레이 이미지를 부연하고, 시즌 등에 맞춰 100선 작가 작품 부스를 특별 공간과 코너도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 관장은 “온라인의 강세는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인 만큼 인기 쇼핑몰 대형 오픈마켓 채널 확장을 지속할 예정이다”며 “100선관과 잘 어울리는 쇼핑몰에 입점해 지역 상품이 갖는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할 수 있는 전략을 구상 중에 있으며, 상품제작 과정 동영상을 만들어 홍보에 활용하는 등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백선관의 운영 활성화를 위한 개선 과제도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5개 상품을 선정해 2018년까지 100개 상품 선정을 완료한 후, 그 뼈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유행은 빠르게 변화하고 진화한다.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한다면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관광기념품 100선을 인증하는 일도 물론 중요하지만, 시대와 트렌드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상품의 재지정과 재입점에도 속도감 있는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강정이 관장도 이에 공감하며 “백선관의 활성화와 참여 기업들의 질적 성장 관리와 지원을 위해서라도 제품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일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며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는 업체를 대상으로 컨설팅과 체험프로그램을 펼쳐나가며 상생의 노력을 강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미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