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전북인] 전북 출신 이수경 NH농협은행 부행장 ‘농협은행 최초 여성 임원 부행장’ 탄생
[재경 전북인] 전북 출신 이수경 NH농협은행 부행장 ‘농협은행 최초 여성 임원 부행장’ 탄생
  • 청와대=이태영 기자
  • 승인 2021.01.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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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웅포 출신...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인 부문장 업무 본격 시작
여성 후배들의 롤 모델 우뚝...따뜻한 리더십으로 금융인의 ‘별’ 발탁
3월 금융소비자보호법 본격 시행 앞두고 만반의 준비에도 ‘한창’

 “농협금융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력을 만들고자 최선을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주력 업무인 소비자보호에 앞장 설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12월 5일 NH농협은행이 단행한 임원 인사에서 최초로 여성 임원 부행장으로 발탁된 전북 출신 이수경(56) 부행장의 당찬 각오다. 이 부행장은 지난 1월 1일부터 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인 부문장 업무를 본격 시작했다. 소비자 민원이 많은 카드사업을 직전까지 담당하며 키운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 은행의 소비자보호 기치를 올리는 데 적임자라는 판단으로 분석된다.

 전북 익산 웅포 출신인 이 부행장은 이리여고, 전북대 경영학과 졸업 후 1986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1986년 농협에 입사한 이후 10년을 제외하고는 본부에서 일한 ‘농협우먼’이다. 2012년부터 농협은행에서 일하며 2015년 한남동지점장, 2017년 동교동지점장 등 2번 연속 지점장을 맡는 등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 카드고객행복센터 센터장, 2019년 카드마케팅부 부장, 지난해 카드회원사업부 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16명의 농협은행 부행장급 임원 중 유일한 여성 임원으로 임기는 2년이다.

 점포기획업무가 전문인 그는 금융기획실과 국제부, 점포전략단 등 까다로운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전북출신 맏언니격인 그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일을 무서워하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가 속에 금융인의 ‘별’인 임원으로까지 성장했다.

 이 부행장은 “소비자보호는 은행원이라면 누구나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서 “지점에서 근무하든 본부 부서에서 근무하든 소비자보호에 앞장 설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며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오는 3월 25일 금융소비자보호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만반의 준비에도 한창이다. 은행 안의 금융당국 역할을 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라도 법 조항 하나하나를 해석하고 헷갈릴 땐 당국과 소통하며 변화하는 패러다임을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 부행장은 다른 사업부서와의 소통과 협업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보호 파트는 수익을 내는 곳이 아니다 보니 더욱더 타 부서와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사업부서와 소비자보호부는 같이 가야 하는 조직이다. 사업부서와 상생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부행장은 후배들에게 “한계를 두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여성 최초로 농협은행 부행장에 발탁된 이수경 부행장, 여성 후배들의 롤 모델이자 꿈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의 향후 행보가 더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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