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을 맞은 전북지역에서 돈사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일 전북소방본부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겨울철(11-3월) 돈사 화재는 총 57건으로 이에 따른 피해액은 32억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순창군 유등면 한 돼지 농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돈사 1개동(150㎡)과 돼지 730여 마리가 폐사해 8천1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에도 김제시 봉남면 한 돼지 농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돈사 1개동(1천147㎡)과 돼지 1천200여 마리가 폐사하면서 1억3천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돈사는 구조적 특성상 보온과 단열을 위해 밀폐된 구조인 데다 불에 잘 타는 소재인 우레탄폼이 도포돼 겨울철 화재에 매우 취약하다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돈사 내 화재 예방을 위해 ▲전열 기구 및 전선의 정기적 안전점검 ▲노출 전선 및 전기기계 기구 청결 유지 ▲전기시설 및 배선설비 정부 인증 규격품 사용 ▲누전 경보차단기 설치 등을 당부하고 나섰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겨울철 돈사는 전기 화재에 취약한 구조로 돼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농가 관계자들의 세심한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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