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기획] 새만금 국제공항 수요는 충분, 아시아 관문 기대
[신년 대기획] 새만금 국제공항 수요는 충분, 아시아 관문 기대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1.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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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제선 여객의 대부분은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이 80%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인천, 김해 공항을 제외한 일반 공항 모두 동남아 지역에 집중된다.

새만금 국제공항 역시 중국, 일본, 동남아 등과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해당 노선을 취항지역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군산에서 주요도시 취항거리를 분석해보면 일본 키타큐슈가 446km로 가장 가깝고 중국의 푸동이 605km, 심양 781km, 일본 오사카/간사이 813km, 중국 천진 924km 등도 1천km 이내 가까이 위치해있다.

새만금 국제공항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 새만금 국제공항, 이렇게 건립된다

새만금 공항 예정지는 현 군산공항(미 공군) 서쪽으로 1.3km 떨어진 새만금 개발부지 내 위치해 있다.

순수 민간공항으로 주요 취항노선(일본, 중국, 동남아 등)과 이용항공기(C급) 등을 감안해 활주로와 터미널 등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공항부지 전체면적은 205.6만㎡이며 활주로(연장 2,500m) 1본과 여객터미널(6,018㎡) 및 화물터미널(549㎡), 계류장(4대), 제빙장(1대), 주차장(8,910㎡)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새만금 위치상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이 주요 취항지역이며 최대 인도 뭄바이까지 운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계획된 2.5㎞ 활주로를 수요에 따라 3.2㎞까지 늘리고 부대시설을 확충하는 등 장래 확장성을 고려해 여유부지 46.7만㎡도 확보된 상태다.

◆ 충분한 수요

새만금 국제공항 건립 타당성은 항공수요조사 용역 결과로 충분히 입증됐다.

국토교통부에서 2016년 12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실시한 ‘새만금 국제공항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결과 2025년 기본수요가 67만4천명, 새만금 유발 수요를 반영할 경우 94만명도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군산공항 국내선 이용 현황과 장래 인구변화 및 GRDP 변화를 반영, 산출한 국토부의 사전타당성 검토 수요 예측에서도 새만금 공항 이용객은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타당성 검토 결과 2030년 74만882명, 2035년 78만4천241명, 2040년 81만4천091명, 2045년 82만9천207명, 2050년 84만193명, 2055년 84만4천203명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향후, 새만금 지역 내부개발과 기업유치 등으로 항공수요 발생 시 15% 정도 항공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항공 수요는 현재 운행 중인 군산공항 이용객만 보더라도 충분히 가능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실제 지난 2015년 20만5천438명이던 군산공항 이용객이 2019년에는 30만6천518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4편으로 증편 운항된 10월 8일부터 한달간 일평균 980명이 탑승했다.

평균 탑승률 70%를 가정시 연간수요로 36만명 이상이 군산 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 국제공항, 왜 필요한가

코로나19 이후 시대 각국의 인적, 물적 교류의 폭이 대폭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라북도에는 이러한 국제 인적, 물적 교류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국제공항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 

국가적인 미래 개발전략으로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개발지역은 개발 기본 구상 자체가 중국을 포함한 환 황해권 및 일본 등을 아우르고 있다.

국제 물류의 원활한 흐름 자체가 개발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지만, 새만금에는 공·항만 시설이 미비하다는 것을 이미 2011년 4월에 보고된 국토연구원의 ‘새만금사업 종합개발계획(MP) 수립’ 최종보고서에서도 최대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또 새만금지구 내 한·중경협단지,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국내·외 대기업 입주에 따른 잠재적 항공수요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지역적·정책적 측면에서 국제공항 건설은 꼭 필요한 사업이다.

특히 새만금 발전을 견인할 한중경협단지 조성 등 대중국 인력·관광·물류수송확대 및 글로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새만금거점공항은 필수다.

최근 새만금에 투자한 기업들 역시 하나같이 “새만금의 공항과 항만 등 SOC가 수출입에 용이하다는 점에 끌렸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전북연구원은 공항 건설기간 동안 생산·부가가치 유발 및 고용창출 효과를 볼 때 전국적으로 2조7천46억원의 생산·부가가치 유발과, 1만2천374명의 고용을 촉발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무엇보다 공항이 건설되면 한옥마을을 비롯한 지역에 관광객 유치, 농생명산업, 농생명과 연기금을 특화한 금융중심 도시 성장 등 그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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