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보건환경연구원, 첨단장비로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측정
전북보건환경연구원, 첨단장비로 대기오염물질 실시간 측정
  • 김혜지 기자
  • 승인 2021.01.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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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청정한 대기환경 조성을 위해 첨단장비를 활용한 실시간 대기오염 측정에 나선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부터 첨단장비를 탑재한 정밀측정차량을 이용해 산업단지와 주요 도로 오염물질을 실시간 측정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1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는 대기질 정밀측정차량은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300여 종의 휘발성유기화합물과 차량에 의해 발생하는 재비산 먼지를 실시간으로 측정 분석한다. 분석 결과를 지도로 표현해 오염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공기 포집 후 실험실에서 분석하는 방법은 순간적으로 사라지는 악취물질 특성상 검출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는 정밀측정차량으로 미량의 악취물질도 실시간으로 검출할 수 있게 돼 불법 배출 사업장 추적에 활용할 전망이다.

연구원은 도로에 쌓여 있던 먼지가 자동차의 운행으로 발생하는 도로재비산먼지를 측정해 현황을 체계화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시·군의 도로 청소용 살수차량 운행을 객관화된 데이터로 나타내 오염지역에 효율적으로 투입함으로써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유택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첨단 장비를 장착한 대기질 정밀측정차량으로 대기 오염물질에 대한 정보를 더욱 다양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서는 도와 시·군 담당자들의 유기적 협조가 절실한 만큼 측정결과를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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