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새해는 통합의 해”라고 국민통합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비대면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코로나를 통해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음을 절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신년인사회는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진행됐다. 온 국민이 단합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더욱 든든한 국가로 도약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병석 국회의장·김명수 대법원장·유남석 헌법재판소장·정세균 국무총리·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 요인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정당 대표, 18개 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경제계를 대표해서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불교·개신교·천주교 등 교단 대표 3명과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시민사회 단체 대표 2명도 함께했다. 이웃 나눔을 실천한 일반 국민 8명도 특별히 자리했다.
문 대통령은 “가장 어려운 이웃부터 먼저 돕자는 국민들의 마음이 모여 다음 주부터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된다”며 “국민 지원제도 도입으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이 크게 강화되고 코로나 격차도 줄이는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이라며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긍정하고 자부하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우리는 우리 사회는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새해는 회복의 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 의지를 다졌다. 또 “새해는 도약의 해”라며 “이제 우리는 한국판 뉴딜의 본격적인 실행으로 빠르고 강한 경제회복을 이루고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50 탄소중립 정책으로 세계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청와대=이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