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유니온 ‘정규직 미끼로 온갖 갑질과 직장내 괴롭힘’ 고발
미소유니온 ‘정규직 미끼로 온갖 갑질과 직장내 괴롭힘’ 고발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1.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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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 한 민간협력기관의 업무 총괄자가 담당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미소유니온은 7일 오전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익적 목적을 수행하는 민관협력기관에서 정규직 고용을 빌미로 한 갑질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미소유니온은 “지난 2019년 9월 육아휴직 대체자로 취업했다가 이듬해 2월 정규직에 합격한 A씨는 B사무처장로부터 사전 협의도 없이 소식지 제작 및 발송 등 추가 업무를 지시받았다”며 “A씨는 과도한 업무로 인해 스트레스가 더욱 심해지면서 탈모와 스트레스성 장염을 호소했다”고 말했다.

 미소유니온은 이어 “B사무처장은 늦은밤 A씨에게 전화해 반성문을 써오라며 폭언을 했고, 평소 다른 직원들에게도 성차별적인 발언을 일삼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기관 측에 여러 차례 문제를 제기했으나 B사무처장으로부터 사직을 권고받았고, 지난해 12월 퇴사했다.

 이에 대해 B사무처장은 “현재 기관 내에서 자체적으로 감찰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조사를 받기도 전에 말을 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말을 아끼겠다”고 답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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