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대면수준 이상 시스템 구축해야
원격수업, 대면수준 이상 시스템 구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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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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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환 전북 교육감은 대면 수업에 준하는 수업을 위한 화상 수업 서비스 ‘온 더 라이브’를 2월 말쯤 개통할 계획이라고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코로나19사태가 몰고 온 교육 방법의 변화에 따른 대응이다. 코로나19가 지구촌을 지배하면서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온라인 개학·온라인 수업을 받는 초유의 교육 현장의 변화된 모습이다. 초중고 학생들이 윤번제로 등교하고 원격교육과 대면 교육이 병행 실시하면서 어렵사리 진행된 오늘날 교육 현장의 모습이다.

 문제는 비대면 교육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교육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라는데 있다. 감염병 관련이 아니더라도 국가비상사태시 원격교육이 최선의 학습수단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서 원격수업은 잠깐의 보완적 수업이 아닌 대면 수업 못지않은 수업 체재로서의 충분한 역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안정화된 시스템 기반으로 원격수업에 새로운 교육 콘텐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4월 몇 차례 실시한 온라인 교실 운영은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되기도 했다. 일부 접속오류나 로그인 장애, 수시로 영상이 끊기거나 느려지는 등이 이상 현상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적지 않았다.

 물론 예상치 못한 사태를 맞아 당혹감이 컸으나 기존 방법에 안주하고 있는 교육 당국의 안일함과 준비가 부족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각종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병과의 사투는 언제든지 발발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교실 수업이 이뤄진다 해도 안심할 수 없는 세상이다. 때문에 원격수업의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면서 고민해야 할 것이다. 물론 학원가에서는 이미 ‘인강’이라 불리는 인터넷 강의가 코로나19사태 이전부터 있었다.

 미래세대의 교육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구축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승환 교육감의 코로나19시태 등 장기화에 대비한 교육과정 운영방침에 기대가 크다 할 것이다. 특히 학교 교육이 배려하고 협동하는 고귀한 덕목을 배양해주는 배움터로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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