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쌍치·복흥면↔순창읍 40분 소요 직통버스 개통
순창군 쌍치·복흥면↔순창읍 40분 소요 직통버스 개통
  • 순창=우기홍 기자
  • 승인 2021.01.0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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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쌍치와 복흥면에서 순창읍까지 40분이 소요되는 직통버스 노선을 개통했다. 사진은 순창버스터미널. 순창군 제공

 순창군이 7일 쌍치면과 복흥면에서 순창을 잇는 직통버스 노선을 개통했다고 밝혔다.

 순창군에 따르면 기존 쌍치·복흥면에서 구림과 인계면을 거치는 버스의 소요시간은 1시간 내외였다. 하지만 이번에 개통한 버스는 쌍치·복흥면과 순창읍을 40분 이내로 연결한다.

 따라서 20분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군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직통버스 개통으로 쌍치·복흥면과 순창읍의 물리적 거리도 대폭 가까워졌다. 통상 쌍치·복흥면에서 정읍까지 걸리는 시간이 40분이나 경유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직통버스를 이용해 순창읍으로 이동하는 게 훨씬 빠르다는 해석이 나온다. 직통버스는 7일부터 1일 왕복 3회 운영된다.

 더욱이 쌍치와 복흥면은 순창의 서쪽 끝에 위치해 거리적으로 순창읍에서 멀므로 인근 정읍으로의 교류가 많았다. 이에 군에서는 그동안 거리적 소외감을 느낄 주민들을 위해 총 1천687억원이 소요되는 국도 21호선 밤재터널 시설개량사업과 서부권관광개발사업 등 쌍치·복흥면 주민을 위한 특화지원 정책 등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정책 추진은 이들 두 지역의 주민들에게 순창군민이라는 소속감을 높이려는 군의 노력 가운데 하나다. 아울러 이번 직통버스 노선의 개통도 쌍치·복흥면 주민들이 순창 시장이나 병원 등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든 조치로 해당 주민들의 소속감이나 애향의식이 높아질 것으로 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학생들도 순창으로 통학할 때 편의성이 대폭 개선됐다는 점에서 생활 밀착형 정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이번 직통버스 노선 개통은 쌍치·복흥면과 순창읍의 물리적 거리뿐 아니라 정서적 거리도 가깝게 연결할 수 있는 시도”라면서 “앞으로도 쌍치와 복흥면 주민들이 순창읍의 문화와 교육 및 의료 인프라 혜택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순창=우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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