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교사 시험 답안지 조작, 전북교육청 “해당 교사 형사 고발”
사립학교 교사 시험 답안지 조작, 전북교육청 “해당 교사 형사 고발”
  • 이휘빈 기자
  • 승인 2021.01.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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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답안지 조작 사건이 발생해 도교육청이 해당 교사를 형사 고발했다.

 6일 전북도교육청은 전주 시내 한 사립고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던 A씨를 업무방해 및 사문서 위조죄 등의 혐의로 경찰에 4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의 감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중순에 이 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의 중간고사 OMR 답안지에 수정테이프를 활용해 객관식 문제의 오답을 정답으로 고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이 과정에서 감독 교사의 도장을 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해당 과목 시험 문제를 출제한 A씨는 자신이 시험시간에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바람에 한 학생이 문제를 틀렸다고 항의하자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불거지자 해당 사립고 교장 B씨는 지난 11월 A씨를 불러 위원면직처리를 진행했다. A씨는 해당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한 뒤 몇 주 후 군산의 한 학교에 재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A씨를 현재 고발했으며 재취업한 학교에서도 지난 5일 해당 교사에게 계약해지 통보를 등기로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립고 법인에 B교장을 중징계 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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