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치권 정책 중심 활동 가속화
전북 정치권 정책 중심 활동 가속화
  • 전형남 기자
  • 승인 2021.01.06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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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한번씩 현안 토론회 개최
6일 새만금 뉴딜·수소경제 논의.

 전북 정치 문화가 정쟁에서 정책중심으로 급격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4·15 총선 후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이 매달 한 번씩 가졌던 정기모임이 전북 현안과 발전 방향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고 모색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

 민주당 소속 전북의원은 6일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새만금 그린뉴딜 구상과 전북의 수소경제’와 관련해 집중 토론회를 가졌다.

 전북 의원들이 21대 국회 출범 후 몇차례 모임을 가졌지만 이번처럼 한 가지를 주제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난상토론회를 갖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은 벌써부터 과거 인물 중심의 전북 정치가 팀·정책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제2의 정치적 르네상스를 맞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표시하고 있다.

 지난 17대 국회 시절 김원기 국회의장, 정세균 총리, 정동영 전 의원 등이 전북 정치의 첫번째 르네상스를 열었다면 이번에는 김성주 도당위원장을 비롯 안호영, 윤준병, 신영대, 이원택 의원 등이 과거에는 찾지 못했던 전북정치에 역동성을 불어넣고 있다는 의미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이날 모임 직후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축구에서 우승하기 위해 축구 강국들을 다양한 전술을 들고 나온다. 토탈 사커, 압박축구, 혹은 4·4·2,4·3·3 전술들이 대표적 이다”라며 “전북 정치가 정책중심으로 탈 바꿈 하는것도 이런 맥락에서 판단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 시작과 함께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참석 의원들에게 현재 추진되고 있는 새만금 그린뉴딜 구상 방향과 정부의 수소 정책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안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새만금 그린뉴딜위원장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다.

이날 토론회 내용이 단순히 전북 정치권 차원의 논의를 벗어나 정부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안 의원은 ‘새만금 대한민국 그린뉴딜 1번지’로 만들자며 당정협력 방안과 현재 민주당의 새만금뉴딜 특별위원회가 갖고 있는 한계와 추진방향을 상세히 설명했다.

 물론 참석 의원들도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이날 토론회에서 강사를 맡은 안 의원에 많은 질문을 하는 등 다양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은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의 정책중심으로 변신에 긍정적 입장을 쏟아내며 앞으로 향후 전북 발전의 청사진이 자치단체와 정치권이 공조·협력해 그려질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들이 매달 한 번씩 정기적으로 갖는 이같은 모임은 전국에서 처음 있로 타지역에 미치는 정치적 파장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소속 전북 의원은 “전북 발전을 두고 정치권과 자치단체는 자동차의 두 바퀴와 같은 성격”이라며 “발전 방향부터 예산 확보등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정치권과 자치단체가 불협화음을 겪으면서 현안사업 해결과 예산확보 등에 있어서 적지 않은 차질을 빚어왔다.

  서울=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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