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새만금 뉴딜을 전북 대도약 기회로
코로나 극복 새만금 뉴딜을 전북 대도약 기회로
  • 이보원 논설위원/아카데미운영국장
  • 승인 2021.01.0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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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신축년 새해의 화두는 단연 코로나 극복이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는 인류 역사에서 단 한번도 겪어 보지 못한 충격과 두려움을 경험하게 했다.평범한 일상이 상실되고 국가간의 이동과 사람들의 교류가 단절됐다. 경제 활동의 발이 묶이고 세계경제는 대공황의 늪에 빠져들었다. 그러면서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사회로 급속히 전환하는 뉴노멀 시대를 맞고 있다.

올해 코로나19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일상의 회복과 경제 회생, 지역 발전도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다. 절체절명의 위기감과 간절함으로 올해를 코로나 위기 극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지난해의 잃어버린 세월은 올해도 계속될 수 밖에 없다.

기회는 항상 위기의 배후에 숨어 있다.

 

 새만금 코로나 극복 뉴딜 중심

 

 모두가 위기를 말하지만 전북은 단군이래 최대 국책사업인 새만금 내부개발이 속도를 내면서 코로나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고 있다.

30년의 긴 잠에서 깨어나 비상하고 있는 새만금이 한반도와 대한민국 코로나 극복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들어 공공주도매립전환과 대규모 물류교통망 구축,재생에너지 비전선포등으로 이어진 개발 전략이 코로나 위기로 찬란한 빛을 뿜기 시작했다. 지난해말 새만금내부 개발을 선도할 스마트 수변도시 조성 사업이 첫삽을 떴다. 전북의 숙원인 새만금 국제공항은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새만금의 첫 대동맥인 동서도로가 개통됐다. 160조원을 투자하는 한국형 뉴딜을 선도하는 중심지가 바로 새만금이다. 그린에너지와 스마트그린산단, 친환경미래 모빌리티등 한국형 뉴딜의 선도사업들이 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새만금에서 펼쳐진다.

송하진 지사는 신축년 새해 메시지로 행정통합과 새만금 단일 행정구역 구축을 제시했다. 호남에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기능을 갖춰 나가기 위해 행정의 광역화와 새만금 행정구역의 단일화를 통해 전북대도약의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전북의 중심도시 광역화를 목표로 지난 2013년 추진했으나 무산된 바 있는 전주완주통합은 송하진 지사에게 해묵은 과제이자 전북 대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이미 하나의 선거구획인 무주 진안 장수의 통합과 전주 완주에 익산의 한 부분을 통합하는 가능성까지 열어놨다. 여기에 더해 영역을 확대하고 인구를 보태는 생활광역화와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기능형 초광역화까지 제시했다.

 행정통합등 통큰 결단 절실

 

 전북의 3대 도시인 전주와 군산, 익산을 생활 광역화하는 발전 방안이다. 기능형 광역화는 지난해 동서 내륙벨트 조성 사업등에서 전북과 경북을 잇는 초광역화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SOC등에서 4조5천억 원을 투자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 새만금 방조제를 둘러싼 군산과 김제 부안의 행정구역 분쟁은 새만금개발의 최대 걸림돌이다. 단일 행정구역 구축을 통해 지역내 갈등과 분열을 접고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 물 들어 올때 노를 저어야만 목적지 항구에 제때 도착할 수 있다. 기회는 기회일 뿐이다.눈앞에 닥쳐온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그 꿈은 현실이 될수 없고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 바로 지금이 전북이 코로나 재난의 경제 위기를 넘어 대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새만금 신천지는 전북을 넘어 한반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재탄생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를 먹여 살리고 전북의 미래를 풍요롭게 만드는 보물 창고가 될 수 있다. 첨예한 대립과 이해충돌을 통큰 결단으로 해결해야 한다. 뼈아픈 과거의 과오를 깊이 성찰하며 대오각성의 자세로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 기회는 항상 오는 게 아니다.

이보원 논설위원/아카데미운영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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