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지방선거 입지자 발걸음 점차 가시화
2022 지방선거 입지자 발걸음 점차 가시화
  • 이방희 기자
  • 승인 2021.01.0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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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등 보선, 대선 경선 일정 맞물려
지방선거까지 많은 시간 불구 관심밖 예상
출마예상자들 SNS 새해인사로 존재감 알려
여론동향 분석하며 출마여부 구상하기도

 해가 바뀌면서 내년 6월에 치러질 지방선거가 화두로 부상하며 지방선거를 향한 입지자들의 발걸음들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2022년 6월 1일 전국동시 지방선거까지 시간적으로 1년 5개월이라는 상당히 긴 시간이 남아 있지만 정치일정과 상황을 고려하면 그리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앞으로 펼쳐질 주요 정치일정은 우선 4월 7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9월중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선거 180일전 후보 선출), 11월중에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선거 120일전 후보 선출)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어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같은해 6월 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지금부터 4월 7일까지의 ‘보선정국’ 시기에 전북 정치권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정치권의 관심은 온통 보궐선거에 집중될 공산이 크다. 이어 펼쳐지는 9월까지 ‘대선 경선정국’과 이어지는 ‘대선정국’으로 지방선거는 관심밖이 될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산술적인 계산으로 지방선거 운동기간은 2개월여 남짓 뿐이다.

 이에따라 내년에 치러질 지방선거 출마 예상자들은 도민들에게 신축년(辛丑年) 새해 인사를 전하며 먼저 존재감을 알렸다. 대부분의 신년 인사는 SNS를 통한 현직에서의 실적 홍보와 올 한해의 다짐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다. 현직 단체장들은 자연스럽게 신년사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인사를 하며 그동안 펼친 행정 성과를 내보이고 한해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홍보했다. 자천타천으로 도백을 노리는 국회의원들도 지난 의정 활동을 홍보하고 지역 예산 확보 실적을 알리며 시민들과의 소통을 이어갔다.

 3일의 신년 연휴동안은 자연스럽게 차기 전북도지사 선거에 송하진 지사의 3선 출마여부와 김승수 전주시장의 도백 도전여부가 최대 관심사항으로 회자됐다. 송 지사의 3선은 안정적 도정운영과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는게 정설이라는 여론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도백 도전을 시사한 김윤덕 국회의원(전주갑)의 활동과 함께 아직 출마여부를 밝히지 않은채 조직을 점검한다는 풍문이 무성한 안호영 국회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의 행보 또한 주요 이슈였다는 평가다.

 3선인 김승환 현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입지자들이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천타천으로 10여명의 출마예상자들이 페이스북, 카톡, 문자 등의 SNS를 통한 이름 알리기와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도내 14개 시군중 단체장 선거는 우선 현직이 3선으로 불출마하는 남원시장 선거와 순창군수 선거전이 벌써부터 물밑운동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양 지역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 지역으로 민주당 경선을 향한 행보들이 관심꺼리로 부각됐다. 여기에 현 단체장이 무소속인 익산시, 임실군, 고창군, 무주군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출마예상자들의 활동이 눈에 띄게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초선인 시장·군수들은 지난 한해 코로나19로 모든 행사들이 취소되고 주민들을 직접 접촉할 기회가 사라지면서 소위 주민들 사이에서 ‘단체장이 누구인지 얼굴도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한 관계로 우선 얼굴알리기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단체장 출마를 염두에 두고 활동중인 한 도의원은 “올 4월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대선후보 경선,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까지 전체 일정이 중앙정치권 위주로 펼쳐져 지방선거는 관심밖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위기 선점 차원에서 새해 인사가 어느때보다도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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