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북도정, 광역화와 새만금 행정구역 문제 해결에 방점
2021년 전북도정, 광역화와 새만금 행정구역 문제 해결에 방점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1.05 1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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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도정방향 회견
새만금에 도청 출장소 또는 제2도청사 설치 제시
5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2021년 전라북도 주요 업무계획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2021년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생태문명시대를 선도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철 기자
5일 전북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송하진 도지사가 2021년 전라북도 주요 업무계획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북도는 2021년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생태문명시대를 선도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원철 기자

‘광역화와 새만금 단일 행정구역’ 해결이 올해 전북지역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5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 2021년 도정 운영 방향’ 기자회견에서 송하진 지사는 “이제 전북도 호남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변수로 발전할 수 있는 여건과 능력을 갖춰가고 있다”며 “따라서 광역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송 지사는 ‘행정통합형 광역화’, ‘생활 광역화’, ‘기능형 광역화’의 구체적인 예를 들며 광역화 작업에 집중할 뜻을 내비쳤다.

전국적으로 메가시티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전북에서도 중심도시의 광역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행정통합형 광역화’는 광역시를 염두해 둔 발언으로 파악된다.

송 지사는 “전주시장 시절 전주-완주 통합을 추진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지금도 많은 도민들이 다시 성사되길 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더 나아가 전주-완주에 알파(α)까지 더해 영역을 확대하고 인구를 보태 생활권역을 넓혀감으로써 실질적인 행정통합형으로 움직여야 통합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알파(α)로는 이미 하나의 선거구획인 무주, 진안, 장수를 통합하거나 전주-완주에 익산의 한 부분을 통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송하진 지사는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광역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재 새만금 방조제를 놓고 군산, 김제, 부안이 소송으로 다투는 가운데 원활한 개발을 위해 단일 행정체계가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 해결책으로 송 지사는 도 출장소나 제2도청사 설치를 제시했다.

송 지사는 “새만금 지역이 하나로 통합되기는 어려움이 있고 이해하는 과정도 매우 힘들겠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물론 당장 도청 기능을 옮기는 일은 쉽지 않고 출장소 형태나 제2청사 형태의 소규모로 진행한 뒤 새만금에 인구가 늘고 각종 시설과 자원이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확대된 이전을 논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송 지사는 전북의 3대 도시인 전주와 군산, 익산이 생활권에서 독립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보다 진하게 ‘생활 광역화’를 추진할 것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기능형 광역화’는 광주·전남, 경북 등과의 초광역화를 의미한다.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한 초광역 협력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전북과 경북을 잇는 4조5천억원 규모의 ‘동서 내륙벨트 조성사업’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서울과 경기, 인천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집중된 현실에서 전북의 생존을 위해선 이같은 초광역화 사업이 필수라는 게 송하진 지사의 판단이다.

송 지사는 “광역화 사업은 도민과 절차적 합의 과정을 거치는 노력이 남아있다”며 “앞으로 전북의 미래를 고민하면서 광역화 작업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끝없는 논의를 거쳐 풀어가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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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 2021-01-05 19:20:32
전북도청이나 옮겨라. 전남,충남처럼 옮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