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디지털 성범죄 사범 10명 중 8명은 10·20대
전북지역 디지털 성범죄 사범 10명 중 8명은 10·20대
  • 양병웅 기자
  • 승인 2021.01.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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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에서 아동·청소년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거나 유포하는 등 이른바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사범 대다수는 10대와 2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디지털 매체를 이용한 성범죄를 막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운영한 결과 총 94건을 적발해 102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 중 혐의가 중한 6명을 구속했다.

 범죄 유형별로 보면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제작·유포·소지한 경우가 49건(53명),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 31건(31명), 불법 성 영상물 제작·유포 8건(10명), 불법 촬영물 제작·유포 6건(8명) 등이다.

 특히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46명, 20대 39명, 30대 13명, 40대 3명, 50대 1명으로 집계돼 SNS 등 통신 매체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10대와 20대가 주로 디지털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SNS(트위터)를 통해 청소년들과의 성관계 영상, 신체 사진을 몰래 촬영한 뒤 유포한 A씨(20대)가 구속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광수 사이버수사대장은 “특별수사단 운영 종료 이후에도 사이버수사대에 설치된 사이버 성폭력 전담수사팀을 중심으로 상시 단속체계를 이어나갈 예정이”며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성범죄 척결과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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