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대기획] 새만금 사업 전북도민 역량 결집으로 앞당기자
[신년 대기획] 새만금 사업 전북도민 역량 결집으로 앞당기자
  • 설정욱 기자
  • 승인 2021.01.0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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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미래 새만금에 달렸다 <1> 프롤로그

2021년 전북의 경제난을 극복하고 지역 발전 백년대계를 위한 도민, 정치권, 행정의 단합된 저력이 요구된다.

전북 도약의 중심에는 단군 이래 최대 간척사업으로 꼽히는 새만금이 있다.

30여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새만금은 문재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에 반등의 서막을 열었다.

전북의 위상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 확보에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게 분명하다.

따라서 이제는 실질적인 성과 확보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이 필요하다.

새만금 개발의 핵심은 ▲국제공항 ▲신항만 ▲재생에너지 ▲기업유치 ▲수변도시 ▲수질개선 등의 성공 추진에 달려있다.

여기에 새만금 단일행정구역 추진과 전주완주 통합 등 메가시티 구축도 중요한 화두다.

우선 새만금 국제공항은 사업계획적정성 검토결과 총사업비 7천796억원이 확정됐다.

지난해 7월부터 기본계획수립 용역이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 예정된 2028년 개항 시기를 늦어도 2026년까지 앞당기기 위한 전략 마련이 요구된다.

올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돌입하고 건설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turn-key) 방식 등으로 공기 단축도 병행해야 한다.

2선석 규모로 건설되는 새만금 신항도 오는 2025년이면 5만 톤급 선박이 입출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항만법에 따른 국가관리 무역항으로 신규 지정돼 국비확보 및 사업추진에 탄력이 기대된다.

이제는 항만배후부지 및 잔여 부두시설의 국가 재정사업 전환 등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새만금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연구단지,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협력지구)가 추진될 예정으로, 민간기업 차원의 공동연구 사업과 연계한다면 더 큰 파급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활용한 글로벌기업 유치도 가능하다. 

새만금 개발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인구 확보도 시급한 과제다.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성공적인 수변도시 조성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인구를 유입해야 한다.

새만금만의 차별화된 장점 발굴을 위해 끊임없이 제도를 개선하고, 인센티브를 발굴해야 한다.

새만금 수질 문제는 2단계 수질관리와 내부개발이 끝나고 불확실성이 해소됐을때 다시 해수 유통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새만금 개발의 지속성을 전제조건으로 해수유통과 댐 방류를 비롯해 모든 전략을 고민해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메가시티 구축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전북에서도 중심도시의 광역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충청, 대구·경북 등 타 지역의 광역 연합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전북이 설 자리는 더 좁아질 수 있다.

새만금 단일행정구역은 원활한 개발과 기업 유치의 필수 조건이다.

30여 년이 새만금에 지난 위상과 현주소에 작은 변화가 시작됐고, 오랜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아프고 몸살도 지속되고 있다.

치밀한 세부 전략과 계획으로 공감대 형성과 함께 전북도민의 의지가 일치돼 더욱 속도감 있게 새만금 개발에 나서고 이를 전북 경제 활성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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