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새해 금연 계획 마저도 막아섰다
코로나19가 새해 금연 계획 마저도 막아섰다
  • 장수인 기자
  • 승인 2021.01.0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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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전통문화전당 일대에 금연을 유도하는 표지판이 있지만 한 시민이 흡연을 하며 길을 지나고 있다./김얼 기자
기사와 관계 없음. 전북도민일보 DB.

 “올해 금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올해로 5년 째 금연을 시도하는 김모(33)씨는 연초 금연계획을 세워 금연클리닉을 찾았지만 발길을 돌려야했다.

 금연클리닉을 운영하는 전주시보건소 직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선별진료소 업무에 뛰어들게 되면서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해마다 금연 껌이나 은단을 통해 금연을 하려했지만 혼자 금연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너무 컸다”며 “올해는 금연클리닉의 도움을 받아 금연에 성공하고자 했는데 운영을 안 한다니 안타까움이 클 따름이다”고 말했다.

 신축년 새해를 맞아 ‘금연’을 하고자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지만, 코로나19 탓에 금연클리닉이 잠정 중단되면서 금연을 시도하려는 시민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전주시보건소는 시민들의 금연을 유도하기 위해 금연클리닉 사업을 진행해 왔지만, 지난해 12월 3일을 기준으로 금연클리닉 운영을 잠정 중단한 뒤 기존 신청자에 한 해 비대면 전화 상담만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전주시보건소는 금연클리닉 운영에 대해서는 향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시민들의 금연클리닉 운영요청 문의에 따라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운영이 재개될 수 있도록 2021년도 금연클리닉 사업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623명이 등록한 금연클리닉은 625명이 금연에 성공해 31.2%의 성공률을 보였다.

장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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