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요양·치료 시설 케어 단절 없어야
노인 요양·치료 시설 케어 단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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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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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노인들의 치료와 케어를 담당하고 있는 노인 요양시설의 입소 생활자들이 위기를 맞고 있다.

김제 노인요양원의 집단 감염 사례처럼 전국적으로 요양시설발 집단 감염사태가 속출하자 가족 면회 등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되고 코로나 19 감염 차단을 위해 자체적인 프로그램 조차 대부분 중단·축소하면서 입소 노인들의 건강과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

노인요양원과 노인요양병원의 입소 노인들이 가족이나 친지들로부터 오랜기간 격리 된 채 안부를 제대로 확인할 없는 상태에서 장기간 격리에 따른 공허함과 무료함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의료기관과 보호기관 자체적으로 노인들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 관리 차원에서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나 코로나 19 사태로 1년 가까이 케어 프로그램이 중단·축소 운영되기 때문이다.

익산지역 노인전문병원과 요양원 등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이후 집단감염 예방 차원에서 외부 방문객을 차단하고 자체적으로 사회복지사 또는 간병인들을 통해 노인들에게 단순한 말동무와 실내 걷기 등 최소한의 동선으로 케어를 대신하고 있다.

익산지역 요양원 48곳과 노인요양병원 9곳등 모두 57곳의 노인요양·치료 시설에서 단기 또는 장기 요양과 치료를 받고 있는 노인들은 지난해말 기준 3천500여명에 달하고 있다. 건강과 거동 등의 문제로 장기간 요양과 치료를 받아야 하는 노인들에게 위안이자 기쁨은 자녀나 친지들과의 면회 및 대화등을 통한 정서적 안정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길게는 6개월 이상 면회가 끊기면서 무력감으로 인한 우울증등 정서적 불안을 호소하는가하면 건강이 되레 악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간 요양과 치료를 받는 노인들은 시설내의 케어나 보살핌이 소홀해 지거나 심리적 불안 상태에 처할 경우 급격히 건강을 잃을 수 있다.

관계당국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감염 우려 탓에 현장점검과 지도를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들 시설을 수용시설마냥 관리 사각지대에 놔둬 선 안된다.코로나19 방역 점검과 더불어 가족들과의 비대면 면회 허용등 대안 마련과 함께 시설내 케어 단절 현상이 빚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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