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긍정과 협력으로 전북도약 나서자
[신년] 긍정과 협력으로 전북도약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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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0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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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신축년 새해 붉은 태양이 불끈 솟아올랐다.

 어제와 다름없는 새 아침이지만 경자년 쥐띠해는 역사의 저편으로 자취를 감추고 희망의 소띠해가 밝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휩쓴 2020년 한해는 충격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연초부터 불어닥친 전대미문의 신종 바이러스 재난은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세계 경제와 국제 질서까지 모든 것을 바꿔 놓았다. 오늘도 인류는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을 뿐만 수많은 확진 환자들은 바이러스와 처절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끝이 어디인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도산 위기를 맞고 있다. 치솟는 집값과 전셋값, 늘어나는 폐업과 실업대란 서민경제의 몰락으로 국민들의 아우성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지난여름 유례없는 긴 장마와 물 폭탄 대홍수는 삶의 터전을 하루아침에 폐허로 만들고 보금자리까지 앗아갔다.
 

 남 탓 아시타비의 자세 벗어나야

 민생을 살피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줘야 할 정치권은 끝없는 정파 싸움과 당리당략의 권력투쟁에 몰두하면서 지탄을 받고 있다.

 교수들은 경자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아시타비(我是他非)로 집약했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말이다. 내로남불을 한자어로 옮긴 신조어라고 한다. 정치인들은 국가적 위기와 정치·사회적 대치 속에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짐이 되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상대방 때문이라고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데 여념이 없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하루 1천 명대를 맴돌고 있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관광명소와 스키장의 폐쇄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모두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사태는 진정되기는커녕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코로나와의 전쟁상황에도 여야 정치권은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다. 이제는 우리 모두 남 탓만 하고 핑계만 대는 아시타비에서 벗어나야 한다.

 

 산업생태계 고도화 낙후 탈피를

 지난해 말 전북도는 사상 최초로 올해 국가 예산 8조 원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농생명·전통문화와 ICT·홀로그램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뉴딜 사업과 태양광과 해상 풍력을 기반으로 하는 재생에너지 사업 등 그린 뉴딜을 전북이 선도할 수 있는 호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SK그룹의 2조1천억 원대 데이터센터 투자 유치와 새만금지역 첫 SOC인 동서도로 개통 등으로 새만금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올해에는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출범과 조선해양 설치운송 인프라 구축 등 전북의 신성장동력사업들이 닻을 올린다. 융복합 미래신산업 분야의 친환경 규제자유특구, 탄소융복합규제자유특구, 군산강소연구개발 특구 등 낙후된 전북의 산업 생태계를 고도화하는 사업들도 본격 추진된다.

 산업화 시대의 낙후를 이제는 탈피해야 한다. 디지털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려면 철저한 준비와 치밀한 추진 전략이 절실히 요구된다.

 

 코로나 극복 뉴노멀 시대 선도를

 전북도민일보는 전북발전과 도민들의 의식 개혁을 위한 신년 캐치프레이즈를 ‘긍정과 협력으로 전북도약 나서자’로 정했다.

 올 한해는 코로나19의 위기를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노멀을 선도해야 할 대전환의 중차대한 시기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경제 사회 구조가 비대면·디지털·그린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누구도 혼자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운 ‘상생형 혁신’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우리 앞에는 미증유의 코로나 재난 같은 또 다른 도전과 역경이 도사리고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 일상이 사실상 봉쇄될 수도 있는 거리 두기 3단계 격상 여부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의 경험과 뼈를 깎는 고통을 자산으로 코로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것이야말로 최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백신과 치료제에 앞서 거리 두기의 생활화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 방역 수칙의 철저한 준수, 유증상자의 신속한 대처 등을 생활화해야만 한다.

 재물과 명예가 찾아온다는 2021년, 신축년 흰 소해를 맞아 우공 같은 우직함과 끈기로 우리 앞에 닥칠 어떠한 도전과 시련도 극복하려는 불굴의 의지와 투지로 과감하게 맞서야 한다. 코로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의 마인드와 다 함께 극복해 내고야 말겠다는 우리 모두의 결연한 협력의 자세가 절실한 때다. 한마음으로 금 모으기에 나서 IMF국가부도사태를 1년여 만에 조기 극복한 저력과 도민의 하나 된 힘과 지혜를 재창출해 신축년 새해 전북 대도약을 위한 시위를 힘차게 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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